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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메우고, 뒷선 살리고’ 한국, 일본 넘어 금메달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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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영광을 안방에서 재현한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0월 1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8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몽골과의 8강 첫 경기를 124-41로 마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일찍이 금메달을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다. 준결승, 결승 남은 2번의 경기에서 그 결과가 가려진다. 한국의 준결승전 상대는 일본이다.
 

대표팀 위성우 감독은 “몽골전은 중요하지 않다. 전부터 일본전에 포커스를 맞춰 연습해왔기에, 이틀 동안도 평상시대로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선, 변연하, 하은주 등 최상의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반면 일본은 1진을 2014 FIBA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내보내며, 1.5진이 인천을 찾았다.
 

일본 대표팀에는 마유리 에브린, 모리 무차 등 귀화선수가 포함되어 있으며, 평균 연령이 22.1세(한국 30.1세)로 젊다. 일본은 8강에서 인도를 70-37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스와 히로미, 모토카와 사나에, 카와하라 마야, 우시다 유리, 미요시 나호가 주전으로 출전했고, 상대와 전력 차가 큰 탓에 12명의 선수가 출전 시간을 골고루 나눠 가지며 여유롭게 승리를 거뒀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28일 경기장을 일찍 찾아 일본의 첫 경기를 지켜봤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다 잘하는 것 같다. 일본 가드진은 슛과 기동력이 괜찮은 것 같다”라고 평했다.
 

1.5진이라고 하지만, 일본 가드진을 얕잡아봐서는 안 된다. 이들은 1진과 실력 차가 적다. 전문가들도 일본은 도카시키 라무 등 뒷선이 다소 약해졌을 뿐. 가드의 전력이 좋다는 평이다.
 

하지만 한국 가드진은 전력을 쏟아 부을 수 없다. 박혜진이 대회 직전 발목을 다쳐, 몽골과의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미선과 이경은 두 선수가 경기 운영을 도맡아야 한다.
 

위성우 감독은 “이미선, 이경은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혜진이 부상이기 때문에 이경은이 더 잘해서 이미선의 체력을 남겨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높이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한국 선수단의 평균 신장은 182cm로 일본의 175cm보다 크다. 한국은 일본의 최장신 선수인 아카호 사쿠라(184cm)보다 큰 선수가 곽주영, 양지희, 하은주, 강영숙, 신정자 등 5명이 있다.
 

위성우 감독은 “신장의 우위가 경기에 나타났으면 한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키만 큰 게 아니라 기동력도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위성우 감독이 일본전을 준비하며,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꺼낸 말도 이 말이다. 위성우 감독은 “금메달을 따는 게 중요하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딸 기회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준결승전은 10월 1일 오후 5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KBS1에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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