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70-64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쿼터부터 한국의 외곽포가 터졌다. 변연하는 3점슛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렸고, 이경은과 3점슛 3개를 합작했다. 한국은 수비에서는 적극적인 도움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섰다.
 

중국은 한국의 공세에 막히자 잦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만들었다. 195cm 류단만이 1쿼터 10분 동안 코트에 나섰다. 류단은 신장의 우위를 이용해 많은 1쿼터 8득점을 쌓았다.
 

한국은 18-19로 근소하게 밀린 채 2쿼터를 맞이했으나, 김정은의 득점으로 리드를 곧바로 빼앗아왔다. 여기에 변연하의 3점슛이 다시 터졌다.
 

하지만 중국의 슛감도 좋았다. 결국 누구 하나 앞서가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은 전반 5분 2초를 남기고 하은주를 투입했다. 중국도 잠시 벤치로 불러들였던 류단을 내보내 맞섰다. 두 팀은 장신선수로 벽을 만들며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한국은 33-3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도 팽팽했다. ‘네가 넣으면 나도 넣는다’ 식의 경기가 이어졌다. 두 팀의 슛감 모두 좋았고, 공이 안 들어갈 시에는 리바운드를 따내 반드시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3쿼터 종료 전 양지희가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54-52. 처음으로 앞선 채 쿼터를 끝냈다.
 

한국은 3쿼터 마지막 기세를 마지막 쿼터에도 이어갔다. 김단비, 양지희, 신정자가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선수들의 투지가 발휘됐다. 골밑에서 연거푸 공을 잘라냈다. 장신 선수들 외에 이미선도 블록슛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경기 종료 5분 35초를 남기고 62-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경기 종료 4분 8초를 남길 때까지 상대에 내준 득점은 자유투 1점뿐이었다. 한국은 이 기세를 경기종료 때까지 이어가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결과
한국 70 (18-19, 15-16, 21-17, 16-12) 64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