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시범경기에서 2014-2015시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충북 청주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시범경기에서 85-65로 이겼다.
KB스타즈는 홍아란이 3점슛 3개를 터트리는 등 팀이 7개의 3점슛에 성공하며 시범경기 첫 승리를 만들었다. 새 외국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비키 바흐가 17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고, 쉐키나 스트릭렌은 11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KB스타즈는 변연하, 김수연, 강아정 등이 결장했다. KDB생명은 데브루 피터스가 빠진 채 린제이 테일러만 경기에 나섰다.
KDB생명은 이경은, 이연화, 한채진, 신정자, 테일러의 화려한 라인업을 내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장신 외국선수인 테일러(202cm)는 1쿼터에만 9점을 몰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 신정자는 득점보다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심성영, 홍아란, 김채원, 정미란, 비키 바흐가 주전으로 나섰다. 1쿼터 야투적중률이 38%로 저조했고, 리바운드도 2개에 그치며 상대에 끌려다녔다.
2쿼터 KB스타즈는 스트릭렌을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스트릭렌은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올렸다. 홍아란, 김한비도 외곽에서 득점을 더했다.
KDB생명은 테일러를 빼고, 5명 모두 국내선수로 코트에 나섰다. 공격에서는 김소담이 스트릭렌을 앞에 두고도 자신 있게 중거리슛을 던지는 등 선전했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스트릭렌을 도움 수비로 막으러 가며, KB스타즈에 외곽슛을 번번이 내줬다.
전반을 34-35로 추격하며 마친 KB스타즈는 후반에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 점수차를 벌렸다. KB스타즈는 신장에서 상대에 밀렸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리바운드(11-2), 스틸(5-0)에서 돋보였다. 홍아란, 심성영 등 앞선 가드의 3점슛도 식을 줄 몰랐다.
KB스타즈는 70-49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투입된 스트릭렌과 국내선수가 조화를 이루며 앞서 벌어진 점수 차를 지킨 채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KDB생명은 외국선수와 베테랑들을 제외하고, 박혜련, 노현지, 김시온 등 젊은 선수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
KB스타즈 85(13-22, 21-13, 36-14, 15-16)65 KDB생명
KB스타즈
비키바흐 17득점 5리바운드
홍아란 14득점 6어시스트 3스틸
심성영 13득점 4리바운드 4스틸
쉐키나 스트릭렌 11득점 2어시스트
KDB생명
린제이 테일러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이경은 10득점 3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