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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11년 만에 1순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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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KDB생명이 11년 만에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구리 KDB생명은 11일 서울시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동주여고 안혜지를 지명했다.
 

올해부터 WKBL은 확률제로 신인 선발 방법을 바꿨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의 역으로 구슬을 배정했다. 전 시즌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한 KDB생명은 21개 중 5개의 구슬을 배정받았다.

23.8%의 확률을 가진 KDB생명은 6개의 구슬을 가진 하나외환을 제치고 1순위 선발권을 따냈다. KDB생명은 2004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이 정미란(현 KB스타즈)을 선발한 데 이어 11년 만에 1순위 선발권을 따냈다. 구단 역사상 5번째로 1순위로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처음으로 단상에 오른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동주여고 안혜지(163cm, G)의 이름을 망설임 없이 외쳤다. 안혜지는 올해 아마대회에서 4경기에 출장해 평균 19득점 6.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2014 U17 세계선수권대회와 U18아시아선수권대회의 대표팀에 선발되어 활약했다.
 

안세환 감독은 “기쁘다. 드래프트 현장에 오기 전부터 (선발을)생각한 선수다. (안헤지의)신장은 작지만,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 심장으로 핸디캡을 커버할 선수라서 뽑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WKBL 이장우 대리는 안 감독의 이야기에 ‘하은주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석해도 안혜지를 지목할 거냐‘는 재치 있는 질문을 던졌다. 하은주(202cm)는 인천 신한은행에 소속된 선수로 리그에서 신장이 제일 크다. 안세환 감독은 잠시 고민한 뒤 ”안혜지를 뽑겠다“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안세환 감독은 “우리 팀에는 돌파력이 있는 선수가 없다. (안혜지를)당장 기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들은 다음 달 5일부터 경기에 뛸 수 있다.
 

한편, KDB생명은 지난 2월 춘천 우리은행과 강영숙(현 우리은행), 이정현(현 KDB생명)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KDB생명은 우리은행의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넘겨받았고,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이에 이번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KDB생명은 1라운드 2장의 신인 지명권을 사용했고,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수원여고 홍소리(175cm, F)를 지명했다. 홍소리도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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