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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위, 정인교 감독 “편안하게 시즌초반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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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감독이 연승을 이끌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4-5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3승1패)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김단비와 제시카 브릴랜드가 시원스럽게 점수를 만들었고 1쿼터부터 20-13으로 앞서는 등 승기를 잡고 이를 내주지 않았다. 선수 전원이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수비를 펼치며 3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정인교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초반에 잘 풀어줘서 승리했다. 정신적으로 편안하게 시즌초반을 나가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은 누구 한명이 특출나게 잘했다기 보다 모두가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최윤아는 경기운영에서 김단비와 브릴랜드는 득점에서 하은주는 수비에서 멋진 활약을 하는 등 조직력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정 감독도 “브릴랜드가 잘해줬다. 컨디션을 좋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계속 찾아가야한다. 하은주도 린제이 테일러를 잘 막아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한, 조커로 기용된 윤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미지는 기회를 못받아 경기에 많이 나서지는 못하지만 슈팅 능력이 있는 선수다. 윤미지는 이날 15분 32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6득점 1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정 감독은 “윤미지가 조커로 들어와서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덕분에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슈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다. 기회를 못줬는데 전력으로 생각하고 기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손쉽게 이긴 경기였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상대(15개)와 비슷한 13개의 실책을 저질렀고 쿼터 종반까지 좋은 흐름을 보여도 마무리가 좋지 못한 점은 옥에 티였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는 단계이긴 하지만 더 올라가야 한다.


정 감독은 “경기내용이 초반에는 좋았다. 하지만 1쿼터 후반에는 쿼터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공격 부분에서 손발을 더 맞춰야 한다”고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이제 신한은행은 17일 인천에서 KB스타즈와 첫 홈경기를 갖는다. 인천으로 연고지 이전 후 가지는 첫 경기다.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되는 부분. 정 감독은 “연고지 이전 후 첫 홈경기다. 부담이 된다. 많은 팬들이 찾아오실 텐데 첫 인상을 강렬히 보이고 싶다”고 각오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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