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코비’ 변연하(34, 180cm)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변연하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맞대결에서 맹활약, 청주 KB 스타즈의 62-60 승리를 이끌었다.
변연하는 이날 특유의 스텝백 3점슛을 자유자재로 시도하는 등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변연하는 “선수들 모두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가 우리 팀에게 왔다.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KB는 4쿼터 막판 모니크 커리에게 연속 4득점을 허용,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전개하게 됐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KB는 비키 바흐가 변연하의 패스를 결승득점으로 연결했다. KB는 남은 1.6초가 흘러간 후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변연하는 마지막 공격 전개에 대해 “바흐와의 2대2 픽앤롤이 노림수였고, 당연히 스위치 디펜스로 기회가 생길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변연하는 이어 “바흐가 결승골을 성공시킬 것으로 믿었다. 생각한대로 결과가 나왔다”라며 웃었다.
변연하는 올 시즌 4경기 평균 29분 1초 동안 10.5득점 4.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 중이다. 개막전에서는 다소 잠잠했지만, 이후 특유의 공격력을 가동하며 KB를 이끌고 있다. 자유투는 현재까지 9개 모두 성공시키고 있다.
“허리부상 때문에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지만, 감독님이 재활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라고 운을 뗀 변연하는 “우리은행전 결과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오늘 위기를 잘 넘겼다.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 인천 신한은행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11월 17일)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