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디펜딩챔피언 KDB생명이 개막 첫 승리를 챙겼다.
구리 KDB생명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14-2015 퓨처스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66-59로 이겼다.
KDB생명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눌러 초대 챔피언이 됐다.
KDB생명은 노현지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시온(13득점)과 구슬(12득점)은 4쿼터에만 13득점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제공권에서 35-29로 앞섰으나, 잦은 실책으로 마지막쿼터 KDB생명에 승리를 내줬다.
경기 초반 KDB생명의 흐름이 좋았다. 최원선과 김시온의 득점으로 6-0까지 앞서 나갔다. 신한은행은 뒤늦게 득점 시동을 걸었고, 김아름의 3점슛이 터지며 13-13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다시 도망쳤다. 김채은이 신장과 체격의 우위를 살려 신한은행 앞선을 압박하며 15-13으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신한은행이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박다정이 3점슛 2개에 성공하며 25-2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선형도 득점을 더하며 기세를 올렸다. 신한은행은 34-2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두 팀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졌다. 신한은행 박다정의 3점슛이 3쿼터에도 터졌고, KDB생명은 노현지의 외곽포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박혜미의 적극적인 골밑 공격이 더해져 도망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5개의 실책으로 점수차를 벌리진 못했다.
마지막쿼터, KDB생명의 반격이 거셌다. 압박수비로 상대를 틀어막은 채 자신들의 화력을 뽐냈다. KDB생명은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구슬의 자유투로 역전을 일궜다. 이어 김시온이 득점인정반칙을 얻는 등 이후에는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반면 신한은행은 4쿼터 5득점에 그쳤고, 실책이 6개로 많았다.
한편, 이날 퓨처스리그의 시투는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한 조희봉 선생이 맡아 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