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지켜봐 달라.” 신한은행 주장 최윤아의 메시지다.
인천 신한은행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지난 1일 용인 삼성에 당한 역전패의 아픔을 씻었다. 베테랑 최윤아가 이를 더 악물었다. 최윤아는 이날 경기에서 1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최윤아는 “역전패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다. 오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중요한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58-56까지 KDB생명에 앞섰지만, 4쿼터 역전을 허용했다.
최윤아는 “후반 점수가 좁혀질 때 그때 기억이 떠올라 우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만약에 또 졌다면 분위기가 더 가라앉았을 것이다. 시소게임을 이겨 분위기를 전환할 기회를 잡았다”라고 의미를 더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8일 구리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KDB생명과 다시 맞붙는다. 신한은행은 이번엔 승리와 함께 경기 내용도 알차게 채울 계획이다.
최윤아는 “공격이 안 된다고 생각해 계속 공격에만 치중했다. 오늘 수비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다음에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오늘보다 내용이 좋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한은행은 7승 3패를 기록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팬들은 여자농구 6연패를 일궜던 신한은행을 떠올리며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이런 목소리를 최윤아도 알고 있다.
그녀는 “3라운드 신한답게 하고 싶다. 우리도 노력하고 있다 믿고 지켜봐달라”라고 말하며 “우리는 멀리보고 있다. 갈수록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