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삼성을 상대로 화끈한 화력을 뽐냈다.
청주 KB스타즈는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14-2015 퓨처스리그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3-68로 승리했다.
KB 김진영이 날았다. 김진영은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KB에 지명된 선수다. 고교 시절 한 경기에 66득점을 몰아넣기도 한 김진영은 이날 경기에서 2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양 팀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정도 19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은 제공권에서 55-21로 크게 밀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KB와 삼성은 경기 초반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두 팀은 경기 시간 3분여가 지나서야 본격적인 득점 싸움을 시작했다. KB는 김채원의 외곽포가 연거푸 림을 가르며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깼다.
2쿼터 KB는 김한비, 김진영 등이 페인트존 득점에 가담하며 삼성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득점에서 27-7로 앞섰고, 제공권 싸움도 17-5로 주도하는 등 압도적이었다. KB는 53-25까지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KB는 김진영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 60점대 득점을 일찍이 넘겼다. 시간에 쫓겨 던진 공격 시도도 정확히 림을 가르는 등 공에 대한 집중력이 좋았다.
삼성은 박소영과 차지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합작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KB는 73-49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다. 쿼터 첫 득점을 김한비의 속공으로 성공하는 등 마지막까지 화끈한 공격을 뽐냈다.
KB의 화력은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멈출줄을 몰랐다. KB는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100득점에 돌파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