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KB의 3번째 대결. 삼성이 3번의 승부 끝에 드디어 웃었다.
용인 삼성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8-73으로 이겼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승 6패를 기록. 3위 KB의 뒤를 맹렬히 쫓았다.
삼성 이호근 감독은 “3경기 중 한 번 이겼다. KB와 1,2라운드 계속 이런 경기했다. 실력이 비등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1라운드(11월 15일) KB와의 1차전에서 60-62로 졌다. 또한 2라운드(11월 24일) 경기에서는 64-67로 패했다. 실력은 비슷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린 결과다.
이에 이호근 감독은 3라운드 대결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는 데 집중했다.
이호근 감독은 “경기 종료 전 ‘계속 당할 순 없다. 집중력 싸움이니까 볼 하나라도 소중히 다루고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이를 수행했다. 모니크 커리가 4쿼터 13득점을 더하며 그 중심에 섰고 선수들은 공 하나하나에 몸을 날렸다. 마지막쿼터 삼성의 득점은 24-15로 KB보다 9점 많았다. 실책도 1개(KB 7개)로 적었다.
이호근 감독은 “힘든 가운데 당부한 부분을 잘 지켜준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KB의 외곽슛을 주의하라는 특명을 내렸지만, 이날 12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이호근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순간 잊어버리는 것 같다. 오늘 경기 비디오를 보면 알 것이다. 수정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라운드 시작이 상쾌하다. 이호근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3라운드가 중요하다.” 이호근 감독은 다시금 선수들의 분발을 바랐다.
삼성은 오는 10일 부천 하나외환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