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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박종천 감독 “센터진 분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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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다.


부천 하나외환은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8-89로 패배했다. 하나외환은 상대 연승 기록에 또 다시 제물이 되면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나외환은 2쿼터에 리드를 내주면서 분위기를 뺏겼고 추격 다운 추격 한번 못해보고 완패했다. 어느덧 선두와의 승차는 10경기며 5위와의 승차도 3경기로 멀어졌다.


박종천 감독은 “부상선수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센터쪽이다. 이유진 등이 7점, 8점만 넣어줘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득점이 적고 상대에게 실점이 많았다. 염윤아는 수비로 방향 전환을 했기에 득점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센터 싸움에서 완벽히 밀렸다. 하나외환은 이유진이 15분 55초를 뛰며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정선화는 무릎이 좋지 않아 이날 결장했다. 엘리사 토마스가 복귀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전반까지는 앞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패배한 이유였다. 우리은행에서는 양지희가 22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박 감독은 “넣어야할 포지션에서 해줘야 한다. 그러지 못하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 상대는 내외곽을 가며 여기저기서 득점했다. 우리는 구멍이 났고 힘든 경기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골밑 문제를 보완하기는 쉽지 않다. 백지은이 이승아를 매치업할 때는 미스매치를 이용해야 하는데 인사이드에 볼 투입이 안된다. 보완을 해서 득점을 높이는 부분에 변화를 줘보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토마스가 복귀하면서 시즌 전 구상했던 부분을 조금씩 맞춰가는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토마스는 발목 부상에서 복귀해 25분 57초를 뛰며 24득점 13리바운드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박 감독은 “토마스가 와서 빨라졌다. 치고 나가는 부분이나 리바운드 등에서 쉬고 나온 것 치고 상당히 만족스럽다. 다른 선수들과 같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 경기에서 신지현이 23득점을 올리며 위안거리를 얻었지만 이날은 4득점에 그쳤다. 박 감독은 “신인 가드들은 자신감을 연습경기부터 얻고 나와야 하는데… 신지현은 평균이 나와야 한다. 오늘만 잘해서는 안된다. 평균이 나와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상 선수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이날 좋은 활약을 했던 강이슬이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발을 밟은 것 같다. 부러지지 않으면 쉴 여유가 없다. 김지현, 홍보람, 김정은, 정선화 등 부상 선수가 많아 잠을 못자겠다”며 고개를 저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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