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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면 기록…11연승, 위성우 감독 “득점 분포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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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승째다.


춘천 우리은행은 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 최다 연승을 ‘11’로 늘렸다. 이기면 계속 기록이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기선 제압을 한 후 단 한번의 방심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때 내외곽의 조화가 빛이 났고 승기도 잡았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가 몸놀림도 좋았고 기세도 좋았다. 우리는 몸이 무거웠다. 그래도 점수도 많이 나고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은 엘리사 토마스에게 허를 찔린 부분도 있다. 우리가 노련미에서 앞섰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위 감독은 기록보다 고른 득점 분포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이 20득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 했고 양지희가 22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에이스 박혜진은 14득점, 이승아는 10득점, 샤데 휴스턴도 10득점을 올렸다. 임영희(9점), 이은혜(4점)도 힘을 보탰다. 그야말로 나오는 선수마다 제 몫을 다했다.


위 감독은 “오늘 슛이 조금 안 들어갔다. 그래도 득점 분포가 이런 것이 좋다. 양지희가 제 컨디션 찾았다. 외국선수가 아니라도 국내선수가 이렇게 한다는 것은 강점이 될 것 같다. 결정적일 때 누가 해준다는 것은 고무적이다”고 웃었다.


우리은행은 이번시즌 기존의 기량이 좋은 선수들의 활약은 물론, 식스맨들까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시즌은 김단비, 이은혜, 박언주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위 감독은 “기대가 크다. 이 선수들이 성장을 해줘야 한다. 결국에 장기적인 게임에서 로테이션을 해줘야하는 부분이 있다. 사실, 오늘은 부담이 됐다. 상대 몸놀림이 좋았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뛰어봐야 적응도가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이은혜의 경우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칭찬했다. 이은혜는 17분여를 뛰며 4득점 3어시스트로 이승아의 부담을 줄여줬다.


위 감독은 “이은혜의 경우 확실히 좋아졌다. 챔프전도 뛰면서 선수가 된 것 같다. 박언주는 2년 공백이 있고 김단비도 부족하다. 얼마나 출전시간을 주느냐에 적응이 달려있는 것 같다. 이은혜는 이승아 보다 나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위 감독은 다시 한번 외국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농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 감독은 “어느 누군가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강점인 것 같다. 얼마나 외국선수에 기대지 않느냐가 강팀으로 가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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