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KDB생명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인천 신한은행은 8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64-57로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KDB생명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다시 연승을 달렸다. 반면 KDB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제시카 브릴랜드가 18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DB생명은 린제이 테일러가 16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어느 한 팀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양 팀의 첫 공격은 모두 불발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신한은행 김단비의 몫이었다. 김단비는 KDB생명의 실책을 틈 타 첫 득점을 올렸고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신한은행이 경기 초반 5점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KDB생명의 신정자와 테일러가 연속 6점을 올렸다. 양 팀은 이후 득점을 주고받았다. 1쿼터, KDB생명은 테일러가 6점을 올렸고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5점을 득점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29%의 저조한 야투율로 더 많은 공격기회를 갖고도 앞서나가지 못했다. 14-14로 양 팀이 균형을 이룬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2쿼터 초반에도 5점을 연속으로 넣으며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테일러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린 후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따라잡았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하은주는 연속 4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질세라 KDB생명 테일러도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김단비는 2쿼터 1분 53초를 남기고 2점차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다시 3점슛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 리바운드를 10개를 잡으며 4개를 잡은 KDB생명을 압도했다. 더불어 야투율도 46%로 살아났다. 32-25, 신한은행이 균형을 깨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KDB생명의 신인 안혜지의 득점으로 시작됐다. 안혜지는 리바운드를 잡은 후 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하며 2점을 올렸다. KDB생명은 신정자와 로니카 하지스도 득점에 가세했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브릴랜드, 곽주영까지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브릴랜드는 3쿼터에만 8점을 올렸고 김단비와 곽주영도 10점을 합작했다. 신한은행은 이들을 앞세워 3쿼터 2분 38초를 남기고 48-36으로 12점까지 앞섰다. 3쿼터에도 신한은행이 여전히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1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6개를 잡은 KDB생명에 크게 앞섰다. 3쿼터 50-38로 신한은행이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4쿼터 들어 KDB생명이 힘을 냈다. KDB생명은 테일러와 함께, 교체돼 들어간 노현지와 김진영도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KDB생명은 4쿼터 초반 5분 동안 11점을 올렸고 신한은행은 5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55-49로 점수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KDB생명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신한은행은 브릴랜드를 앞세워 KDB생명의 추격을 막았고 경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김규희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