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인영이 활약한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에 역전승을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14-2015 퓨처스리그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9-66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전반까지 상대 전면강압수비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해결책을 찾지 못했지만 후반, 상대 주전 김단비, 박언주가 나간 틈을 타 맹공을 퍼부은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잠시 치열한 승부는 1군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언주와 김단비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점수가 조금 벌어졌다. 박언주와 김단비가 상대 골문을 적극적으로 두들기며 점수를 쌓았고 3점슛도 곁들이며 지난시즌과 달라진 위상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최예인도 속공 2개를 곁들이며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은 양인영의 포스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재간을 부렸지만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21-14로 리드했다.
2쿼터, 우리은행은 전면강압수비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점수를 벌렸다. 박언주와 김단비가 주축이 돼 속공을 퍼부었고 최예인도 꾸준히 득점에 가담했다. 특히, 박언주는 3점슛과 파울도 꾸준히 얻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스틸도 3개나 기록하며 속공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김아름과 하선형이 득점을 간간히 만들기도 했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8개의 실책을 저질렀고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41-25로 마쳤다.
후반, 김단비와 박언주가 빠진 우리은행은 날카로움이 다소 무뎌졌다. 신한은행은 양인영의 골밑 플레이과 허기쁨의 3점슛으로 점수를 좁혔다. 양인영은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득점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박혜미의 3점슛과 양인영이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이수경의 포스트업과 길다빈이 간간히 득점을 올렸지만 분위기를 내줬다. 최예인이 3쿼터 종료 직전 돌파로 득점해 뒤지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3쿼터는 우리은행이 51-50으로 끝냈다.
4쿼터, 신한은행은 서수빈의 중거리슛과 박다정의 3점슛으로 오히려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최예인과 정민주의 득점으로 반격을 가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허기쁨과 양인영의 높이를 이용해 잠재웠다.
신한은행은 3점 내외의 리드를 안고 끝까지 버텼고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