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크 커리와 박하나를 앞세운 삼성이 하나외환에 역전승을 거뒀다.
용인 삼성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62-56으로 승리했다.
4쿼터 중반까지 하나외환에 끌려가던 삼성은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고비마다 활약한 모니크 커리(20점 9리바운드)와 박하나(11점)의 활약이 돋보였고,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이미선(10점 5어시스트)이 신지현의 공을 가로채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하나외환은 마지막 중요한 자유투를 놓쳤고, 실책을 연발하며 첫 연승에 실패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19점, 엘리사 토마스가 16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하나외환이 초반 기선을 잡았다. 토마스와 김정은이 활발히 움직이며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앞서나간 하나외환이다. 삼성은 3분여간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 할 정도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커리가 연속득점으로 활약하나 했지만,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났고, 하나외환은 1쿼터를 21-8로 앞서나갔다.
2쿼터 초반까지도 갈피를 잡지 못 했던 삼성은 2쿼터 중반 켈리 케인의 골밑공략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케인은 하나외환의 육탄방어 속에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고, 박하나의 속공 득점으로 삼성은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혔다. 하나외환은 위기 상황에 심스의 활약으로 35-28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하나외환이 염윤아, 김정은의 득점으로 달아나자 삼성은 이미선과 커리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4쿼터 경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삼성은 이미선의 돌파와 커리의 득점, 박하나의 바스켓카운트로 4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졌고, 삼성은 곧바로 커리의 3점으로 맞불을 놓는 등 양 팀은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승부처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 하나외환이 자유투 4개를 연달아 놓치며 흔들린 사이 삼성은 이미선이 신지현의 공을 가로채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