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의 신화가 깨졌다.
춘천 우리은행은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경기에서 69-73으로 패배했다. 우리은행은 2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18승 2패로 여전히 여유로운 1위다.
우리은행은 그간 홈에서 패배를 몰랐다. 우리은행은 16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2011-2012시즌 신한은행이 기록한 16연승 기록을 또 깰 수 있었다. 하지만 실패했다.
역전패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우리은행은 경기 내내 KB에 앞섰다. 2쿼터에는 14점을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 무너졌다. 조금씩 점수를 허용하더니 잦은 실책과 안일한 플레이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위성우 감독은 “욕심을 낸 부분이 있다. 우리는 3일을 쉬었다. 상대는 하루를 쉬었다. 어찌됐건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여전히 여유롭다. 여전히 독주 체제다. 하지만 이 여유로움이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날도 여유롭게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위 감독은 “상대가 정말 잘했다. 하루 쉬고 경기를 하는데 저 정도로 하면 할 수 없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여유가 있어 간절한 마음도 조금 떨어진 것 같다. 우리도 이 계기를 통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