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위력이 삼성을 눌렀다. 크리스마스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삼성을 꺾고 승리를 추가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55-39로 승리했다.
카리마 크리스마스는 이날 19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마스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리바운드 적극성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2:2 플레이를 통해 크리스마스의 찬스를 만들었다. 크리스마스가 골밑에서 국내선수와 매치업 되면 손쉽게 골밑득점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수비에서도 상대 모니크 커리를 잘 막았다. 커리는 이날 11점 5리바운드에 그쳤다.
크리스마스는 이날 공격리바운드를 무려 12개나 잡아냈다. 크리스마스의 공격리바운드 덕에 신한은행은 제 2의 찬스를 가져올 수 있었고,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공격리바운드 12개는 최다공격리바운드 역대 5위 기록이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공격에서 같이 달려주는 건 크리스마스가 외국선수 중 단연 최고다. 이번 경기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팀 동료 김단비 역시 “크리스마스가 잘 해주는 것 같다. 플레이는 터프한데 성격은 정말 순하다. 우리들 말 하나 하나에 다 웃어주고 잘 대응해 준다. 지금까지 같이 생활했던 외국선수 중 가장 성격이 좋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크리스마스는 경기 후 “지난 경기에 리바운드를 잘 치중하지 못 해서 힘들었다. 오늘은 리바운드에 신경을 썼고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마스는 상대 모니크 커리와의 매치업에 대해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팀원들이 도와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나만 칭찬을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크리스마스는 이날 경기 후 17일까지 휴가를 받아 미국에 다녀올 계획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가족들도 만나고 휴식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는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기쁘다.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