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선발 강아정(KB스타즈)이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강아정이 속한 남부선발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중부선발과의 올스타전 경기에서 97-94로 이겼다. 4쿼터 경기의 전세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강아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남부선발이 중부선발에 크게 밀리던 2쿼터,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기자단의 선택도 강아정이었다. 강아정은 기자단이 참여한 MVP 투표에서 77표 중 64표를 받아 MVP로 선정.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강아정은 “이겨서 기쁘다. 꼭 경기에 이기자고 했다. 올스타전이 청주에서 열려서 나한테 (MVP를)준 것 같다”라고 웃었다. 청주체육관은 강아정의 소속 팀 청주 KB스타즈의 홈 경기장이다.
 

이어 “(프로)데뷔 후 처음 받는 상이다. 눈물이 날 뻔했는데, 울진 않았다. 내가 받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아정은 이날 코트 위에서 연신 미소를 보였다. 코트 위에서 표정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축제의 무대에선 달랐다. 그녀는 “평소보다 재밌게 경기해서 웃을 일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축제를 마친 강아정은 오는 22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로 치열한 싸움에 다시 돌입한다.
 

팀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KB스타즈는 올스타 휴식기 전 4연승에 성공했다. 막강 우리은행을 잇달아 잡으며,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
 

강아정은 “3일 쉬고 신한은행과 경기가 있다. 그동안 분위기가 좋은 만큼 후에도 연승을 잇고 싶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오늘 슛감이 좋았는데, 계속 좋았으면 좋겠다”라고 다시금 밝은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