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마음 먹은대로 술술 경기가 풀렸다.
부천 하나외환은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79-59 완승을 거뒀다.
하나외환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2012년 2월 24일 이후 2년 만에 첫 연승의 감격을 누린 그들이다.
하나외환은 이날 마음먹은 대로 경기가 풀렸다. 경기 초반부터 엘리사 토마스를 앞세운 골밑 공략이 효과를 보였고, 외곽에선 강이슬, 백지은, 신지현의 3점슛이 차례로 링을 통과했다.
반면 수비에선 KB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KB의 슛 성공률이 떨어진 데다, 비키 바흐를 투입했을 때는 효율적인 협력수비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
4쿼터 주포 토마스가 파울트러블로 빠졌을 때도 심스가 제몫을 해주며 고비를 벗어났다. 심스는 스틸에 이은 날카로운 속공으로 토마스의 빈자리를 채웠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바로 강이슬이었다. 이날 놀라운 3점슛 감각을 보이며 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했다. 3점슛은 5개나 성공했고, 그녀의 3점슛이 터질 대마다 하나외환 벤치는 축제 분위기였다.
강이슬이 19점, 토마스가 16점, 김정은이 13점, 심스가 11점을 넣는 등 4명의 선수가 골고루 득점을 기록한 부분도 고무적이었다.
2연승의 상승세를 탄 하나외환의 남은 경기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