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은 청주 KB스타즈가 됐다.
KB스타즈가 역전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KB스타즈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춘천 우리은행 전에서 83-64로 승리를 거두었다.
비키 바흐(17득점 10리바운드)와 변연하(15득점 6어시스트)가 주도한 KB스타즈는 이 승리와 함께 우리은행으로부터 3연승을 챙기는 소득도 함께 거두었다. 2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2게임에 불과하다.
반면 이승아가 결장한 우리은행은 매직넘버 4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이 기록한 5패 중 3패가 KB스타즈전이다.
전반은 KB스타즈의 분위기였다. 실책이 하나도 없었고 외곽슛도 호조를 보였다. 변연하와 정미란 등이 3점슛 6개를 꽂으면서 34-29로 잘 달아났다.
반면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우위에도 불구하고 외곽수비에 실패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3쿼터가 시작되자 우리은행도 힘을 올렸다. 3쿼터 시작과 함께 9-0으로 앞서가면서 점수차를 뒤집었다. 그러나 홍아란의 3점슛이 다시 KB스타즈를 일으켰다. 비키 바흐의 픽앤롤 플레이까지 먹혀들며 52-49로 다시 경기를 뒤집은 채 4쿼터를 맞았다.
KB의 화력은 4쿼터 들어 더 거세졌다. 4쿼터에서만 31점을 쏟았다. 여유있게 플레이를 하다보니 3점슛도 더 시원하게 꽂혔다. 시작은 비키 바흐와 변연하였다. 내리 9점을 쏟으면서 14점차(69-55)로 달아났다. 사실상 분위기가 기운 뒤였다.
이승아와 이은혜가 빠지면서 외곽 수비라인이 무너진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이 17득점, 임영희가 19득점을 기록했으나 스피드 대결에서 밀렸다. KB스타즈는 후반들어 리바운드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28-27로 앞서는 모습도 보였다.
KB는 이제 2위까지 노릴 수 있는 입장이 됐다. 마침 구정 연휴 덕분에 8일이라는 긴 휴식도 맞게 됐다. 다음 상대는 21일 신한은행 전이다. 우리은행은 14일 하나외환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