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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펑펑’ 삼성, 신한은행에 신승…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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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극적으로 연패사슬을 끊었다.

용인 삼성은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48-46으로 승리했다.

모니크 커리(2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박하나(7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도 고비마다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12승 17패를 기록했다.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리빌딩 중인만큼 삼성에겐 잔여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성과를 얻는지도 중요하다. 삼성은 연패 탈출을 기점으로 보다 많은 승수를 노릴 심산이다.

반면, 최근 3경기에서 1승에 그친 신한은행은 3위 청주 KB 스타즈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공·수가 조화를 이룬 첫 10분이었다. 삼성은 커리가 10득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박하나가 3점슛으로 지원사격,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의 실책을 8개 유도하는 등 1쿼터 8실점에 그치는 짠물수비도 돋보였다.

1쿼터를 9점 앞선 채 마친 삼성은 2쿼터 들어 갑자기 전력이 흔들렸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가운데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한 탓이다. 1쿼터 팀 공격을 주도한 커리와 박하나가 도합 2득점에 묶인 삼성은 23-21, 2점차까지 쫓기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도 살얼음판 승부의 연속이었다. 삼성이 커리와 배혜윤을 앞세워 달아나면,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신정자를 앞세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3쿼터 중반 동점을 헌납한 삼성은 막판 켈리 케인과 배혜윤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4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첫 5분간 2득점에 그쳐 재차 동점을 헌납한 삼성은 중반 이후 커리와 박하나의 화력이 살아나 다시 주도권을 쥐었다.

삼성이 팽팽한 승부 속에 승리를 결정지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4점차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던 삼성은 크리스마스에게 득점을 허용, 경기종료 7초전 2점차로 쫓겼다.

이어 베테랑 이미선이 상대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2개 모두 실패,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격에 나선 신한은행을 박하나가 스틸로 저지, 치열한 승부에 힘겹게 마침표를 찍었다.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오는 15일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신한은행은 16일 부천 하나외환과 홈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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