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를 넘지 못했다.
부천 하나외환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정규경기에서 58-7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하나외환은 2연승을 마감하고 8승 21패가 됐다.
하나외환은 3쿼터, 4점차까지 우리은행을 쫓아가는 등 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타는 시점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다시 10점차까지 벌어졌다. 집중력을 조금만 더 발휘하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박종천 감독은 “외국선수(싸움)는 비겼다고 보는데 국내선수를 못 막았다. 강한 팀인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갑자기 이은혜는 왜 나오나(웃음). 다른팀과 경기에서 나오지(웃음)”라고 말했다. 이은혜는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매번 1쿼터부터 점수가 벌어진 후 쫓아가다가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날은 초반부터 승부를 제대로 할 것이라고 각오도 다졌다. 하지만 1쿼터부터 15-22로 뒤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박 감독은 “김정은이 조금 더 해줬어야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 토마스와 2대2가 매끄럽지 못했다. 우리 가드들이 상황 대처를 잘해야하는데 아직은 진행과정이다 보니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박 감독은 “상대 굿렛을 끌어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굿렛이 뛰면 쉽게 잡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막혔다. 끌고나와 2대2로 매끄럽게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매번 우리은행에게 고득점을 내준 것에 반해 이날은 조금이나마 적게 점수를 내줬다. 전면강압수비로 재미를 보기도 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 감독은 “오늘은 상대에게 60점대로 실점하자고 했다.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다. 체력적인 문제는 저쪽이 더 있어야 했다. 우리에게 체력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