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경기 모두 이기는 게 목표에요.”
플레이오프 진출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명확한 목표가 남아 있는 박하나(25, 176cm)다.
삼성이 KDB생명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용인 삼성은 1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모니크 커리가 팀 최다인 28점으로 활약했다. 국내선수 중에선 박하나가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박하나는 이번 시즌 활약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 “사실 아직도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새로 보완할 것도 많다. 달라진 게 있다면 자신감이다. 연습 때 하던 게 경기에서도 잘 나오니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하나외환 때는 팀도 하위권이다 보니까 실수 하나하나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이번 시즌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하나외환 시절보다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어느덧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박하나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박하나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 때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2경기를 이겼는데, 남은 경기도 다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앞으로 5경기가 남아 있다.
박하나는 이번 시즌 2번과 1번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 이미선과 역할을 나눠가지며 팀의 공수 조율을 하고 있는 것.
박하나는 이에 대해 “언니가 쉴 때 내가 1번 역할을 하면서 언니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 언니한테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 언니가 들어올 때 안정적인 경기를 한다면, 난 빠른 농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농구는 지난 해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이미선, 변연하 등 베테랑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바 있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상황에서 박하나 역시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후보다.
박하나는 국가대표 욕심은 없냐는 질문에 “물론 내 목표는 국가대표다. 만약 뽑히면 좋겠지만, 개인적인 욕심은 실력을 더 다듬고 나서 뽑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