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춘천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6라운드 대결에서 79-5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5승 5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두 외국 선수 샤데 휴스턴과 샤샤 굿렛이 37점 17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양지희도 1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DB생명은 로니카 하지스와 이경은이 각각 25점 10리바운드,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야투율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1쿼터 우리은행은 31%, KDB생명은 29%의 야투율로 경기를 시작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휴스턴이 5점씩 올리며 1쿼터 리드를 잡았다. KDB생명도 로니카 하지스가 5점으로 분전했다. 우리은행이 14-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우리은행이 굿렛을 앞세워 달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4분 15초 동안 KDB생명을 무득점으로 묶은 채 굿렛의 연속 6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임영희와 휴스턴, 양지희, 김단비의 득점까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KDB생명은 2쿼터 이경은과 하지스가 11점을 합작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실책도 6개나 범하며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32-22, 우리은행이 10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이 흐름을 이어갔다. 두 외국 선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우리은행 휴스턴은 3쿼터 초반 5분 동안 10점을 몰아넣었다. 이후 5분 동안은 굿렛이 6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DB생명은 3쿼터 3분 16초를 남기고 김소담이 5반칙 퇴장을 당하는 악재까지 만났다. 우리은행이 52-38까지 달아나며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우리은행이 4쿼터 시작 1분 45초 만에 점수차를 58-38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KDB생명은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외곽포로 맞받아치며 추격을 뿌리쳤다. 우리은행은 이후 큰 위기 없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팀은 오는 23일 춘천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