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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박하나 34득점’ 삼성, KDB생명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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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토종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웃었다.
 

용인 삼성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7-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4승 18패를 기록했다. 반면 KDB생명(5승 27패)은 9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최다연패 기록이다.
 

삼성은 배혜윤(1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박하나(17득점 3어시스트 2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KDB생명은 연패 탈출을 위해 로니카 하지스가 22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삼성이 외곽슛을 앞세워 경기 초반 힘을 냈다. 박태은의 3점슛을 시작으로 박하나의 3점슛 2개가 연달아 림을 갈랐다. KDB생명은 하지스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이경은 김소담의 도움이 더해지며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는 18-13, 삼성의 리드로 시작했다. 그러나 KDB생명이 1쿼터와 같은 방법으로 삼성을 쫓았다. 하지스의 3점슛으로 2쿼터 추격의 신호탄을 다시 쏜 뒤, 이경은의 경기 운영과 김소담의 골밑 플레이가 주요했다. 여기에 수비도 견고히 하며 전반 6분 51초를 남기고 21-21로 삼성과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경은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 게 뼈아팠다. 팀은 실책도 8개나 범했다.
 

삼성은 베테랑 이미선 카드를 꺼내 분위기를 찾았다. 커리도 집중력을 보였다. 귀중한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따내 동료들을 도왔다. 삼성은 36-30으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경기의 주도권은 KDB생명이 쥐었다. 한채진이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의 반칙을 끌어냈다. 부상으로 빠진 이경은도 코트로 돌아와 선수들의 투지를 일깨웠다. KDB생명은 3쿼터 리바운드에서 12-6으로 크게 앞섰고, 46-47까지 따라붙은 채 4쿼터 반격을 준비했다.
 

마지막 쿼터, KDB생명이 다시 위기에 빠졌다. 하지스가 파울트러블에 몰린 가운데, 이경은이 경기 7분 4초를 남기고 파울아웃 됐다.
 

삼성은 박하나의 외곽포로 다시 재역전을 일궜다. 수비로 KDB생명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배혜윤의 공수 활약이 더해지며 삼성이 승리에 한발 더 다가갔다. 배혜윤은 리바운드를 연신 따냈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득점으로 차곡차곡 쌓았다. 삼성은 경기 종료 25.4초를 남기고 65-61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승리를 단념하긴 일렀다. KDB생명 하지스가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시간 17.8초를 남기고 KDB생명이 64-65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KDB생명은 반칙 작전을 통해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앞섰다. 박하나가 자유투 2개에 모두 성공하며 67-64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KDB생명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며 경기의 승자는 삼성이 됐다.
 

삼성은 오는 3월 4일 인천 신한은행과 대결한다. KDB생명은 1일 신한은행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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