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김단비 콤비를 앞세운 신한은행이 삼성을 격파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2-62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힘을 낸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삼성에 거센 추격을 당한 신한은행은 연장전 카리마 크리스마스(28점 14리바운드 8스틸)의 골밑 공략과 김단비(1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연장전 들어 급격히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삼성은 박하나가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양 팀은 40분 동안 승부를 보지 못 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였고, 김단비의 활약이 좋았다. 신한은행의 우세 속에 승부가 결정 나는가 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종료 9.3초를 남기고 이미선이 김규희의 공을 쳐낸 뒤 박하나가 득점으로 연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추격을 당하는 신한은행이었지만, 연장전에서 삼성보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크리스마스가 끈기 있게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은 커리의 골밑슛이 번번이 링을 빗나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켰고, 김단비와 크리스마스의 앨리웁 플레이까지 나오는 분위기를 장악했다. 삼성은 득점의 맛을 보지 못 하며 주춤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의 중거리슛까지 터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