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 휴스턴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4일 서울시 등촌동 WKBL 사옥에서 2015-2016 WKBL 외국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구슬 추첨으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부천 하나외환은 휴스턴을 지명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춘천 우리은행 소속으로 정규리그 평균 16.4점 7.4리바운드 1.4어시스트 1.1블록을 기록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외국선수상도 받았다.
2순위 선발권을 가진 구리 KDB생명은 WNBA 털사 소속 포워드 플레네트 피어슨을 지명했다. 피어슨은 WNBA 12년 차의 베테랑이다. 이어 3순위가 된 용인 삼성은 키아 스톡스를 지명했다. 스톡스는 WNBA 뉴욕 소속으로 수비형 센터다.
4순위 자격을 가진 청주 KB스타즈는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한 WKBL 인디애나 포워드 나타샤 하워드를 택했다. 5순위 춘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KB에서 뛴 쉐키나 스트릭렌를 선발했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신한은행은 WKBL NBA 소속 마케이샤 개틀링을 지명했다. 캐틀링은 파워와 기동력을 겸비했다.
2라운드 선발권은 1라운드 지명 역순으로 주어졌다. 2라운드 첫 번째 선발권을 가진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삼성에서 뛴 모니크 커리를 뽑았다. 이어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을 불렀다. 이로써 굿렛은 우리은행에서 3시즌을 뛰게 됐다.
2라운드 3번째로 단상에 나선 KB스타즈는 올해 WKBL에 데뷔한 신인 데리카 함비를 선택했다. 함비는 신인지지만 샌안토니오 주전을 차지한 실력자다.
삼성은 2라운드 지명에서 엠버 해리스, KDB생명은 비키 바흐로 택했다. 두 선수 WKBL 경력자로 모두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드래프트는 하나외환이 스페인리그에서 뛴 버니스 모스비를 2라운드 6순위로 뽑으며 마무리됐다.
지난해에 이어 1순위로 선수를 선발하게 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뛰어난 득점력과 한국 리그에 적응한 샤데 휴스턴 선수를 선발해서 기쁘다. 변화하는 하나외환을 기대해 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된 선수는 시즌 개막일 한 달 전인 9월 말 경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또한 다가오는 2015-2016시즌은 10월 31일 토요일에 개막한다.
<2015-2016 WKBL 외국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하나외환-샤데 휴스턴(29, 186cm)
2순위 KDB생명-플레네트 피어슨(33, 188cm)*신규
3순위 삼성-키아 스톡스(22, 191cm)*신규
4순위 KB스타즈-나타샤 하워드(24, 191cm)*신규
5순위 우리은행-쉐키나 스트릭렌(25, 188cm)
6순위 신한은행-마케이샤 개틀링(23, 196cm)*신규
2라운드
7순위 신한은행-모니크 커리(33, 182cm)
8순위 우리은행-사샤 굿렛(25, 196cm)
9순위 KB스타즈-데리카 함비(22, 191cm)*신규
10순위 삼성-엠버 해리스(27, 193cm)
11순위 KDB생명-비키 바흐(26, 193cm)
12순위 하나외환-버니스 모스비(31, 185cm)*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