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KEB하나는 2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EB하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최근 8경기에서 7승을 챙기는 상승세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13승 19패가 되면서 공동 3위 그룹과 3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를 더 이겨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2007-2008시즌 단일리그가 출발한 이래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EB하나는 모스비가 25득점, 첼시 리가 17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리바운드도 17개나 합작했다. 강이슬도 15득점(3점슛 3개), 부상으로 지난 경기를 결장했던 김정은도 12득점(3점슛 2개)을 거들었다. 김정은의 경우 리바운드 4개와 어시스트 4개도 더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2득점, 모니크 커리가 14득점을 올렸지만 질풍 같은 2쿼터(27득점) 이후 무섭게 뒷심이 떨어졌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신한은행을 단 8점으로 묶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공격도 잘 풀렸다. 1쿼터 20점 중 모스비가 8득점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비록 2쿼터 신한은행의 커리와 김단비에게 실점을 허용해 39-35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후반에는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신한은행을 따돌렸다.
3쿼터를 7점차(59-52)로 벌린 KEB하나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첼시 리와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14점차로 달아나며 상대 의욕을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