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천안 KB국민은행이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신정자(19점, 11리바운드), 이경은(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한 구리 금호생명에 88-69로 대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KB국민은행 출발이 좋았다. KB국민은행은 시작과 함께 2분 30초 동안 변연하(23점-3점슛 4개, 5어시스트, 4리바운드)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6점을 몰아치는 활약과 김수연(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아정(8점, 3리바운드) 지원사격으로 5분 경 16-6으로 기분좋게 앞서갔고,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득점을 만들었지만 KB국민은행 압박 수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쿼터 후반 KB국민은행은 김영옥(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선화 득점으로 20점을 만들었고, 금호생명은 종료 2분을 남겨두고 김보미(3점, 5리바운드)와 한채진(16점, 2리바운드) 3점슛을 가동해 16점을 만들면서 점수를 4점차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1쿼터 기선 제압에 성공한 KB국민은행은 2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쿼터 초반 금호생명 수비에 잠시 고전했지만, 2분 30초 경 강아정 3점슛을 시작으로 김수연과 정선화(19점, 7리바운드)가 미들슛을 터뜨려 쿼터 중반 27-19로 앞서갔다.
금호생명은 한채진, 이경은 득점으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중반으로 넘어가는 시점 조직력을 정비한 KB국민은행에 다시 점수를 내주면서 득점에 실패, 점수차를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서 다시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돌파를 통해 4점을 만들고, 정미란이 지원사격에 나서 25-29로 점수차를 줄이며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다시 정선화, 변연하 득점포를 가동해 도망갔고, 종료 2분전 강아정 3점포로 38-25, 13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다시 금호생명이 반격을 펼쳐 6점을 만들면서 전반은 국민은행이 9점을 앞선 40-31로 끝났다.
3쿼터 양팀은 한번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며 국민은행이 리드를 유지했다. 중반까지 국민은행은 박선영이 3점슛을 포함해 5점을 몰아쳤고 변연하가 4점을 지원해 6분 경 49-35, 14점차로 도망갔다.
쿼터 중반까지 부진을 겪었던 금호생명은 쿼터 중반을 넘어서 신정자와 정미란 득점포를 살려냈고, 한채진이 자유투를 만들어내 다시 점수를 9점차로 좁혔다. 그리고 3분 여를 남겨두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KB국민은행은 종료 2분 40초 전 정선화 자유투를 시작으로 김영옥 3점슛, 김수연 득점이 이어지며 리드를 가져갔고, 금호생명은 한채진이 3점슛과 돌파 등으로 7점을 몰아쳐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그렇게 3쿼터까지 점수는 KB국민은행이 11점을 앞선 59-48로 정리되었다.
4쿼터 역시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먼저 앞서간 건 국민은행이었다. KB국민은행은 쿼터 시작 2분 동안 변연하가 3점슛 두개를 터뜨리며 리드를 유지했고, 김수연과 정선화가 득점을 만들어 2분 경 69-52, 17점차 리드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4분 동안 4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면서 추격에 실패했지만 중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힘을 내기 시작, 윤득희 득점을 시작으로 정미란, 이경은 3점포로 종료 4분 전 62-71, 9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금호생명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KB국민은행은 다시 공세에 나서 변연하, 김수연, 정선화의 연이은 득점 퍼레이드로 18점을 몰아쳐 88-69로 게임을 접수했다.
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2연승과 함께 8승(12패)째를 챙기면서 신세계,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고, 금호생명은 오늘 패배로 3연패 충격에 빠지면서 국민은행과 같은 8승 1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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