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의 신정자(29, 185cm)가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동아스포츠와 스포츠 토토가 주관한 2009 동아스포츠 대상에서 신정자는 2,3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의 이미선과 박정은을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상은 농구 실력 뿐 아니라 모범적인 자세를 보이며 프로스포츠의 발전에 공을 세운 선수를 시상하는 상이다. 신정자는 금호생명을 제외한 다른 5개 팀 선수들이 인정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신정자는 수상 후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아서 떨리고 기뻐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소감을 밝혔다.
신정자는 현재 경기당 9.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이외에도 팀 공헌도 부분에서도 전체 4위를 달리고 있고, 매 경기 코트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선수이다. 또한 경기 매너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 경기 거친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포지션에 있지만 항상 깨끗한 매너로 경기에 임하곤 한다.
신정자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선수들한테 인정받았다는 게 참 신기하고, 감회가 새로워요”라고 얘기했다. 신정자는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상금은 어디에 쓸 생각이냐는 질문에 “돈 관리는 부모님이 하시기 때문에 일단 부모님 드려야죠. 그리고 선수들이 뽑아줬으니 선수들한테도 감사의 선물을 해야할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