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한 금호생명이 우리은행을 꺾고 5라운드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했다.
구리 금호생명이 28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정자, 강지숙 활약을 앞세워 김계령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71-64로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신정자가 19점 11리바운드, 강지숙이 16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김보미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3리바운드 지원사격과 정미란 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지원사격하며 기분좋은 첫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2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하고, 임영희가 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은혜가 11점(3점슛 3개) 9리바운드로 측면 지원을 펼쳤지만, 2쿼터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1쿼터 4점차로 뒤진 금호생명은 2쿼터 특유의 조직력을 살려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정미란 4점으로 쿼터를 시작한 금호생명은 2분 30초경 신정자 득점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고, 3분 동안 우리은행 수비에 득점이 묶였지만 종료 3분 30초를 남겨두고 정미란 3점슛 시작으로 2분 동안 11점을 몰아쳐 단숨에 33-27로 역전을 만들면서 5점을 앞서고 쿼터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고 2쿼터 공수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지며 7점에 그치는 부진과 16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당하는 위기를 맞고 말았다.
클리닝 타임이 지나 3쿼터 우리은행이 힘을 내기 시작해 역전을 만들었다. 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은 김계령 미들슛과 김은혜, 박혜진 3점슛으로 5분 경 44-41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이후 홍현희 득점으로 6점차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금호생명 부진은 숨고르기 였다. 종료 4분을 남겨두고 금호생명은 강지숙 득점을 시작으로 김보미 연속 3점슛과 신정자 득점을 묶어 단숨에 55-50으로 역전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상승세를 탄 금호생명은 4쿼터 일찌감치 승부를 정리했다. 5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단 2점을 틀어막은 금호생명은 김보미, 한채진 3점슛과 신정자 득점 지원으로 67-52, 15점차로 앞서갔고, 종료 2분전 터진 김보미 미들슛으로 71-59, 12점차로 앞서면서 승부를 정리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9승 12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우리은행은 6연패와 함께 16패(5승)째를 당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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