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제 16회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고있는 대표팀이 중국과 A조 예선 마지막 게임에서 64-72로 아쉽게 패하며 조 2위를 결정지었다. 접전이었다. 대표팀은 인사이드 높이의 절대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투혼과 외곽포를 가동시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1쿼터 대표팀은 김단비, 정선화 등 대표팀 새얼굴들이 맹활약하며 점수를 만들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중국은 천난을 중심으로 대표팀 인사이드를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 그렇게 한 골씩 주고받던 1쿼터 점수는 20-21, 중국의 1점차 리드로 정리되었다. 2쿼터 중반까지 대표팀은 효율적인 2-3지역방어로 중국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박정은과 변연하의 개인기와 빠른 패스에 이은 신정자 득점이 터지면서 대등함을 이어갔다. 2쿼터 5분 전광판 점수는 27-26으로 한국의 근소한 리드가 그려졌다. 중반을 넘어 대표팀은 쉽게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중국은 천난이 중심이 된 공격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벌렸다. 대표팀은 벤치에서 쉬고있던 변연하를 교체 투입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대표팀은 종료 1분 40초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전열 정비에 나섰고, 이후 김단비 자유투 득점으로 33-37, 점수를 4점차로 줄였다. 이후 대표팀은 천난에게 골을 내주었지만, 박정은의 센스 넘치는 돌파를 통해 점수를 추가해 5점을 뒤진 36-41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대표팀은 변연하의 깨끗한 3점슛으로 쿼터를 시작했지만, 이후 천난이 중심이 되 집요하게 인사이드 공격을 시도하는 중국 공격에 고전하며 점수차를 허용했다. 5분경 전광판에 그려진 점수는 42-54, 1점차까지 벌어져 있었다. 중반을 넘어 대표팀은 집중력을 높혔고, 점수차는 서서히 줄어들었다. 인사이드 수비 라인을 정리해 중국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김단비 3점과 이미선 레이업이 이어지며 47-54로 점수를 좁혀 추격 사정권에 들어섰다. 김단비 활약이 돋보인 3쿼터 후반 대표팀은 52-60로 역전의 범위에서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4쿼터 초반 대표팀은 조직적인 패스와 유기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차를 줄였다. 이미선과 김단비의 투맨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득점에 성공, 4분경 58-63으로 따라붙고 경기에 다시 흥미를 불어넣었다. 중반을 넘어 중국이 다시 거세게 몰아부쳤다. 중국은 강점인 높이를 통해 계속해 골밑을 파고 들었고, 대표팀은 투혼으로 맞섰으나 실점을 막아내기 쉽지 않았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점수는 12점차로 벌어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김보미, 이경은 등을 투입하며 수비를 올코트 프레싱으로 바꾸면서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두개의 수비를 성공시킨 대표팀은 김보미가 돌파를 통해 득점을 만들면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에 시간이 넉넉치 못했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으면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