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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우위 신한은행, 삼성생명 9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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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강영숙, 이연화 활약을 앞세워 이종애, 로벌슨이 분전한 용인 삼성생명에 49-46, 기분좋은 3점차 역전승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17점 13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활약했고, 강영숙이 18점 7리바운드, 진미정이 3점슛 두개 10점 3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가 11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로벌슨이 14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만들며 분전했고, 홍보람이 9점을 만들면서 지원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 했다.

경기 시작 5분은 수비가 중심이 된 긴장감 넘치는 경기로 펼쳐졌다. 양팀은 맨투맨 디펜스를 사용하며 상대 공격 차단에 힘을 쏟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신한은행이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4분 30초 동안 단 2점에 그치면서 20초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경기 초반 5분은 신한은행 전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며 7-2, 5점차 신한은행 리드가 그려졌다.

쿼터 중반 다소 루즈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종반으로 접어들어 삼성생명 로벌슨 활약이 이어지며 흥미를 불어넣었다. 로벌슨은 미들슛으로 첫 득점을 만든 후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집중력 높아진 삼성생명 수비에 고전하며 5분 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집중력에서 앞선 삼성생명이 자유투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면서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전주원을 교체 투입한 신한은행이 우세를 가져갔다. 수비와 공격에 활로를 만들어낸 신한은행은 상대 주포인 이종애와 로벌슨 마크에 성공했고, 이연화가 7점을 집중시키는 활약 속에 19-14, 5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1쿼터 후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공격이 완전히 막혀 초반 분위기를 신한은행에 내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삼성생명이 박태은 개인기에 이은 바스켓 굿으로 동점을 만들고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전주원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내며 이연화 득점을 앞세워 종료 2분전 22-19로 앞서갔고, 부진을 이어가던 삼성생명은 작전타임을 부르며 분위기를 추스렸다.

종반에도 양팀은 쉽게 점수를 만들지 못했고, 신한은행이 종료 11초를 남기고 만든 강영숙 바스켓 굿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했고, 삼성생명은 이종애 버저비터로 전반 마지막 점수를 만들면서 점수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25-22로 앞서면서 정리되었다.

3쿼터 초반 2분 동안 득점이 없던 경기는 신한은행 강영숙 미들슛으로 활기를 띄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강영숙 활약으로 점수를 만들었고,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로벌슨 돌파와 홍보람 3점슛이 터지면서 28-29로 따라붙었다.

5분이 지나면서 삼성생명이 먼저 수비를 다지면서 신한은행 점수를 틀어막았고, 로벌슨이 정중앙에서 깨끗한 3점슛을 터뜨려 31-29, 경기 첫 역전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오랫만에 출장했던 최윤아를 전주원으로 바꾸면서 전열을 정비했고, 강영숙 포스트 업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중반 이후 내외곽 밸런스를 맞춘 삼성생명이 박언주 3점슛으로 도망갔고, 연이어 홍보람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를 추가해 우세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자유투 실패까지 이어지며 추가점에 실패하고 점수차를 내주어야 했다.

남은 시간은 1분여, 신한은행이 삼성생명 방심의 틈을 노려 동점을 만들었다. 빠른 패스에 이어 진미정이 깨끗한 3점을 만들었고, 종료 0.2초를 남겨두고 강영숙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35-35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삼성생명은 두번의 공격 실패에 동점까지 내주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4쿼터에 접어들게 되었다.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 신한은행은 오랫만에 전주원, 최윤아 투가드 조합으로 경기에 임했고, 삼성생명은 박태은을 제외한 노가드 라인업으로 맞섰다.

결과는 볼 흐름에서 우위를 점한 신한은행이 상승세로 끝나는 모양새였다. 신한은행은 빠른 패스와 트랜지션을 강영숙과 진미정이 추가점을 만들었고, 삼성생명 노가드 라인업 약점을 철저히 파고 들어 3분동안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삼성생명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작전타임 이후 다시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끌어갔다. 박태은과 선수민을 교체 투입한 삼성생명은 로벌슨 개인기에 의한 4점과 홍보람 커트 인으로 순식 간에 6점을 추가, 41-39로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 깜짝 분전에 역전까지 허용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 상승세를 꺾기 위해 작전타임을 실시하며 반전을 준비했다.

중반을 지나간 게임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되었다. 신한은행이 이연화 득점으로 따라붙었고, 삼성생명은 로벌슨 아이솔레이션 득점으로 1~3점차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남은 시간은 2분 여, 전광판 점수는 44-43으로 아슬아슬한 삼성생명 리드가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는 결말로 치닫고 있었다.

먼저 점수를 만든 건 삼성생명이었다. 박언주의 깔끔한 레이업으로 삼성생명이 먼저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강영숙 집중력으로 4점을 추가해 47-46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진 삼성생명 공격, 로벌슨이 돌파를 통해 슛을 올렸지만 볼은 림을 돌아 나왔고, 신한은행은 빠르게 역습을 펼쳐 삼성생명 파울을 유도, 강영숙이 깨끗하게 두개를 모두 성공시켜 49-46으로 앞서갔다.

남은 시간은 26.5초, 삼성생명에게 동점과 역전을 위한 한번의 공격이 남아있었다. 삼성생명은 패턴 플레이로 공격에 임했지만 신한은행 수비에 막히면서 아웃 오브 바운드를 가졌지만 이은 공격도 실패했다.

결국 신한은행이 막판 집중력을 바탕으로 삼성생명 9연승을 저지하며 1승을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7승 2패를 기록하며 1위에 한 게임차로 다가섰고, 삼성생명은 시즌 첫패(8승)를 당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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