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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막판 활약 KB국민은행, 우리은행에 극적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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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들 고른 활약에 힘입어 김은경, 임영희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에 71-68로 승리를 거두었다.

KB국민은행은 박세미가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영옥이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강아정이 16점, 장선형이 8점 10리바운드, 정선화가 8점 12리바운드로 고르게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김은경이 17점 6리바운드, 임영희가 16점 3어시스트, 양지희가 11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혜진이 11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1쿼터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면서 접전을 펼친 가운데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 우리은행 근소한 우세로 쿼터는 정리되었다.

우리은행은 중반까지 부진한 경기를 4분을 넘어가며 양지희가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은경이 돌파와 미들슛으로 추가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꿔내고 21-19, 2점차 리드로 1쿼터를 정리했다.

KB국민은행은 경기 초반 정선화 포스트 업과 이경희 3점슛으로 7-2로 앞서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중반을 넘어 우리은행 빠른 패스에 수비가 무너져 역전을 내주었다. 하지만 공격은 꾸준한 모습으로 곽주영, 김수연 등의 추가점을 만들어 박빙의 쿼터를 만들었다.

2쿼터 우리은행이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틀어쥐었다. 우리은행은 발빠른 트랜지션과 빠른 패스를 쿼터 내내 펼치면서 점수를 만들고 우위를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중반까지 1쿼터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은경과 임영희 3점슛으로 점수를 만들어진 난타전이었다. 중반을 넘어 우리은행은 맨투맨 수비를 효과적으로 풀어내 KB국민은행 공격 공간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했고, 공격에서 한박자 빠른 패스를 임영희와 김은경이 개인기에 의한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KB국민은행은 중반까지 강아정 활약을 바탕으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KB국민은행은 집중력 높아진 우리은행 수비에 4분이 넘게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고, 우리은행 상승세에 60%가 넘는 슛팅 성공율을 내주는 수비 부진에 14점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우리은행 임영희와 김은경 활약이 돋보였던 2쿼터를 포함한 전반전 공방전은 우리은행이 14점을 앞선 48-34로 마무리되었다.

14점차로 우리은행 리드로 시작된 3쿼터 중반까지 다소 루즈한 분위기로 흘러갔고, 중반을 넘어 집중력을 살려낸 KB국민은행 추격이 펼쳐지며 접전이 만들어졌다.

KB국민은행은 3쿼터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서 부진한 초반을 보냈고, 중반을 넘어 압박 수비와 함께 집중력을 살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압박 수비로 만들어낸 우리은행 턴오버를 속공으로 성공시켰고, 강아정 3점슛 등으로 점수를 추가해 54-58, 4점차로 점수를 좁혔다.

우리은행은 산만한 쿼터 초반을 보냈고, 중반 임영희와 김은경 활약으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분위기를 끌어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좋은 활약을 보였던 양지희와 배해윤이 4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물러나자 급격히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며 KB국민은행에 4쿼터 반전의 팁을 제공하고 말았다. 

4쿼터 초반 KB국민은행이 3쿼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3분경 장선형 미들슛으로 60-60, 동점을 만들고 우리은행에 작전타임을 선물했다. 우리은행은 조직적인 KB국민은행 수비에 3분 동안 2점만 추가하며 동점을 내주는 위기를 맞았다.

작전타임 이후 우리은행은 4점을 몰아쳐 다시 근소한 우위를 점했고, KB국민은행은 김영옥 3점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히며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양팀은 2분이 가까운 시간동안 추가점을 만들지 못한채 시간을 흘려보냈다.

루즈했던 분위기를 깬건 KB국민은행 김영옥이었다. 김영옥은 두개의 돌파를 자유투와 레이업으로 4점을 만들어 67-64, 3점차 리드를 팀에 안겨주었고, 우리은행도 임영희 자유투 득점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이어갔다.

이후 KB국민은행은 턴오버를 범하며 우리은행에 찬스를 주었지만 우리은행 역시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내주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1분 여, 양팀은 파울 작전을 펼치면서 사이좋게 2점씩을 추가했다.

그리고 14초가 남은 시점, 1점차 리드를 가진 KB국민은행 공격이 이어졌고, 우리은행은 빠르게 파울을 하면서 남은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승리를 놓치지않았다.

김영옥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고, 이은 수비에 성공하며 전반전 14점차 열세를 뛰어넘고 역전승을 만들었다.

KB국민은행은 오늘 승리로 5승(8패)째를 거두면서 4위 KDB생명을 반게임차로 추격했고, 우리은행은 12패(1승)째를 당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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