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2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정은, 김지윤 활약을 바탕으로 양지희, 박혜진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1-58로 물리치고 3위 탈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신세계가 우위를 점한 1쿼터였다. 신세계는 쿼터를 공격에서 쿼터를 관통하며 내외곽에서 좋은 밸런스를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강지숙과 허윤자가 높이에서 우위를 이용해 10점을 만들었고, 백코트 진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19-15, 4점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초반 공격을 효과적으로 풀어가며 앞서갔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며 추가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공과 속공을 고르게 가져간 신세계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리드를 내주었다. 종료 1분전부터 양지희 집중력으로 4점차로 좁힌 것에 만족해야 하는 우리은행이었다.
2쿼터 신세계가 상승세와 함께 분위기를 장악했다. 중반까지 신세계는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도망가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이면서 추격을 당하지 않았다.
중반을 넘어 신세계는 공격에서 조직력을 살려내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김나연과 강지숙 등 득점으로 종료 3분전 30-18, 12점차로 앞서갔고, 한 호흡을 쉬었던 신세계는 다시 김정은이 득점을 만들면서 34-23, 11점을 앞서고 기분좋게 전반전을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양지희 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이후 6분 동안 추가점에 실패하는 부진을 거듭하며 점수차를 내주었다. 종료 2분 전 박혜진 3점슛과 김은경이 득점을 만들면서 반전을 꾀하는 듯 했던 우리은행은 다시 득점에 실패하며 11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양팀은 한번씩 분위기를 주고받으면서 시간을 흘려 보냈다. 우리은행이 양지희, 임영희 득점포를 가동해 점수차를 줄이려 했고, 신세계는 김정은과 김지윤 쌍포가 번갈아 점수를 만들면서 우리은행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쿼터 내내 양팀은 사이좋게(?) 8~11점차를 유지하며 시간을 흘려보냈고, 신세계가 48-39, 9점을 앞서면서 4쿼터를 맞이할 수 있었다.
4쿼터 신세계가 한발짝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준 신세계는 김정은이 내외곽을 헤짚으며 2분 동안 8점을 몰아치는 활약을 앞세워 4분경 57-41, 16점을 앞서면서 흐름을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눈에 띄게 발이 둔화되며 슛미스가 이어져 4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중반에 접어들며 신세계는 강지숙과 김지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종료 4분 30초가 남은 시점에 61-41, 20점차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4분이 넘게 득점이 묶이자 작전타임을 부르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신세계는 김지윤 자유투 득점으로 64-43, 21점을 앞서가자 염윤아, 이지현 등 센터를 제외한 라인업을 가동하며 승리를 확신했고,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우리은행도 이정현과 이은혜를 교체 투입하며 마무리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6승 16패를 기록하며 3위 KDB생명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우리은행은 28패(4승)째를 당하면서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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