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4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에서 한채진, 홍현희 활약을 앞세워 양지희, 고아라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70-59로 물리치고 3위 신세계에 다시 반 게임차로 다가섰다.
KDB생명은 한채진이 3점슛 4개 포함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홍현희가 14점 8리바운드, 신정자가 9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은주가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경은이 1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를 따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고아라가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임영희가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4쿼터 4점이라는 부진에 묶이면서 패배를 당했다.
양팀 모두 공격을 효과적으로 풀어가며 경기를 시작했고, 우리은행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양지희와 배해윤이 인사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조직력을 활용한 커트 인 득점으로 5분 경 12-9로 앞서갔다.
KDB생명도 4분까지 좋은 조직력을 선보이며 조은주, 홍현희 득점으로 균형을 가져가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수비에서 작은 균열이 생기면서 추가점을 내주고 리드를 빼앗겼다.
중반을 넘어선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지공에 실패했지만 연이은 속공 득점으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KDB생명은 지공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결국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집중력에서 앞선 우리은행이 23-16, 7점을 앞섰다.
2쿼터 5분은 KDB생명 추격전으로 펼쳐졌다. kdb생명은 홍현희가 득점을 리드하며 한채진과 조은주 외곽포가 터지면서 27-30, 3점차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루키 이정현을 앞세워 도망가려 했지만, 인사이드 수비에 구멍이 생기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 양팀은 한차례씩 분위기를 주고 받았고, 막판 효과적인 트랜지션과 골 결정력을 높힌 KDB생명이 종료 2분 전부터 한채진 등 활약이 이어지면서 34-35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쿼터 후반 3분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추격을 당했다.
3쿼터 5분, 양팀은 빠른 공수 전환 속에 약속이나 한 듯 한골씩 주고 받으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KDB생명은 쿼터 시작과 함께 한채진 3점슛으로 역전을 만든 후, 한채진 활약이 이어지며 45-42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고아라의 연이은 미들슛과 양지희가 돌파에 의한 점수를 만들어내 대등함이 어울리은 5분을 보냈다.
중반을 넘어선 다시 좋은 트랜지션을 가져간 우리은행이 고아라, 임영희 등 득점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종반으로 넘어가며 KDB생명이 2분간 부진을 정리하고 공수 밸런스를 회복하고 홍현희, 한채진 득점으로 재역전을 만들어 팽팽한 분위기로 흘렀던 3쿼터는 55-55 동점으로 끝을 맺었다.
4쿼터 KDB생명이 먼저 한발짝 도망갔다. 시작 4분 동안 효과적인 수비로 우리은행 득점을 차단한 KDB생명은 이경은, 한채진 등이 8점을 쓸어담으면서 63-55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KDB생명 변칙 수비에 당황하며 추가점에 실패하고 경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중반을 넘어 양팀은 공격에서 부진을 겪으면서 점수를 만들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냈고, 종료 4분 전부터 KDB생명이 한채진 미들슛과 3점슛으로 68-59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8분 동안 단 4점에 그치는 공격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흘러가는 시간을 쳐다봐야 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2분, 승리가 절실한 KDB생명은 변칙 수비가 계속해서 힘을 발휘하며 우리은행 추가점을 막아냈고, 종료 40초전 이경은 레이업으로 확실히 승리를 확정지었다.
KDB생명은 오늘 승리로 17승 16패를 기록하며 3위 신세계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우리은행은 30패(4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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