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망 다섯번째 시간으로 오늘은 용인 삼성생명을 둘러본다.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삼성생명은 팀내 부상과 KDB생명 투혼에 막혀 챔프전에 진출하는 데 실패하는 아쉬움을 겪어야 했다.
시즌 성적 - 23승 12패(2위)
지난해 삼성생명은 1라운드에서 신한은행까지 꺾으면서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종애의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과 2년차인 로벌슨이 완전히 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바람을 냈다.
위에 언급한 두 선수 활약에 정신적 지주인 박정은과 이미선 활약이 보태졌으며, 선수민과 허윤정 등 백업급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을 펼치면서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갔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 박정은이 누적된 피로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와 고질적인 종아리 부상에 발목을 잡히면서 한 축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며 라운드 후반을 어렵게 풀어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리고 7라운드 들어 악재를 만나고 말았다. 이전 라운드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이종애가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 이종애 부상은 상위팀 중 높이에서 늘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생명 입장에서 큰 난재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플레이오프에 들어선 삼성생명은 1차전에서 KDB생명 신정자에게 위닝샷을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고, 이후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로벌슨마저 부상을 당하고 전력에서 이탈, KDB생명에 1승 3패로 패퇴하고 말아야 하는 아쉬움 속에 시즌을 접어야 했다.
시즌 전망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성생명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시즌 성적에 대해 가장 평가가 힘든 팀이 되어버렸다. 이미선과 박정은, 그리고 로벌슨과 김계령이 있지만 모두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을 어느정도 발휘할 수 있을 지 큰 의문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주 찬란한(?) 오프 시즌을 보냈다. FA로 각 팀에서 물밑 영입이 치열했던 김계령을 천신만고 끝에 신세계에서 데려오는 데 성공했지만, 백업과 활용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선수민이 신한은행으로, 허윤정이 KB국민은행으로, 박언주가 우리은행으로 움직였다. 세 선수 모두 블루워커형 타입으로 6번째 선수로서 팀에 많은 보탬을 주었던 선수들이었다. 주전들의 컨디션이 미지수인 삼성생명에게 이 세 선수의 공백은 적지않아 보인다.
결국 파워 포워드로 번갈아 나서게 될 이유진과 이선화, 멀티 가드인 박태은, 그리고 박정은 백업 슛터인 홍보람 활약이 그 어느 시즌보다도 필수적인 부분이다. 결국 식스맨들 활약이 삼성생명 시즌 성적을 좌우할 큰 변수로 보여진다.
삼성생명은 이미선, 박정은, 로벌슨, 이유진, 김계령으로 이어지는 수준급 스타팅 라인업이 예상된다. 이미선과 박정은, 그리고 김계령이라는 추억의 '국대 4인방' 중 3인방 재결성이 어떤 시즌으로 결말을 맺을 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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