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김지윤과 강지숙 활약을 묶어 고아라, 이은혜가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61-58로 물리치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김지윤이 20점 7어시스트, 강지숙이 17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윤자가 9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만점짜리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연패 탈출에 기쁨을 누렸다.
우리은행은 이은혜가 12점 7리바운드, 고아라가 12점 6리바운드, 양지희가 10점 3리바운드로 분전하며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패배를 당해야 했다.
1쿼터 양팀은 한 차례씩 분위기를 나눠가지면서 접전을 펼쳤다. 신세계는 출전 선수 모두가 득점을 적절히 배분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만들어 17점을 쌓아 올렸다.
우리은행은 초반 이은혜가 공격 선봉에 서며 5점을 쓸어담았고 중반으로 접어들어 공격이 주춤했으나, 이후 양지희와 임영희 등 득점으로 16점을 만들면서 균형을 잃지 않았다.
2쿼터 우리은행은 분위기를 장악했다. 우리은행은 중반까지 신세계 공격을 맨투맨 디펜스로 적절하게 막아냈고, 공격에서 이은혜와 고아라 활약으로 27-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신세계 역공에 잠시 주춤했으나 34-30으로 전반전을 정리했다.
신세계는 1쿼터와 달리 시작 6분 동안 공수에서 밸런스를 잡지 못한 채 어려운 행보를 거듭하며 우리은행에 리드를 허용했다. 종반에 넘어서며 허윤자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해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신세계가 반전을 만들었다. 초반 활발한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혔던 신세계는 이후 우리은행 역공에 7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종료 4분 전부터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우리은행 득점 루트를 막아냈고, 강지숙을 중심으로 11점을 몰아쳐 49-46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 신세계 견제를 넘어 전반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은혜와 고아라 활약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는 듯 했다. 그러나 4분 이후 공수에서 조직력이 갑작스레 무너지면서 추가점에 실패하고 역전까지 내주는 위기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4쿼터 루즈함과 팽팽함이 공존하는 가운데 신세계가 3~5점차 리드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강지숙과 허윤자 인사이드 득점이 터지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수비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었으나,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내지 못한 채 역전을 만들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 우리은행이 수비를 조여 신세계 득점을 차단한 후, 배해윤과 양지희 득점으로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56-56 동점을 만들었다. 신세계는 계속된 슛 미스와 턴오버로 인해 동점까지 허용하는 위기를 겪어야 했다.
이후 양팀은 1분 동안 소득없는 공방전을 펼쳤고, 신세계가 종료 1분전 양정옥 레이업으로 먼저 도망갔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미들슛을 던지면서 응수했지만 불발이 되면서 다시 공격권을 신세계에게 넘겨주었다.
다시 공격권을 가진 신세계는 김지윤이 우리은행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은 이은 공격에서 양지희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를 줄였지만 역전까지 만들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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