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신정자, 김보미 활약을 바탕으로 고아라, 박혜진이 분전한 춘천 우리은행을 68-61로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22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김보미가 17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김진영이 8점 3어시스트, 조은주가 8점으로 거들면서 승리를 챙겼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고아라가 17점 5리바운드, 양지희가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1쿼터 KDB생명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시작부터 짜임새있는 공격을 전개한 KDB생명은 신정자가 인사이드에서 연이어 득점을 만들면서 공격을 주도했고, 김진영과 조은주가 3점슛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24-15, 9점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도 중반까지 내외곽에서 조화로운 공격을 펼치면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면서 점수를 내주기 시작해 분위기를 빼앗기고 말았다.
2쿼터에도 KDB생명 리드는 계속되었다. KDB생명은 1쿼터 잠잠했던 김보미가 연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리기 시작했고, 중반을 넘어서도 김보미의 슛팅을 식을 줄 몰랐다. 결국 KDB생명은 김보미 활약 속에 23점을 집중시키면서 47-32, 15점차로 앞서면서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중반까지 KDB생명 공격에 수비가 완전히 패닉에 빠지면서 점수차를 내주었다. 중반 이후 공격과 수비를 정비하여 추격전에 나섰다. 고아라가 내외곽을 헤짚으며 7점을 몰아쳤고, 배해윤과 이정현 등이 추가점을 만들어 15점차로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 양팀은 다소 루즈한 분위기 속에 접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이 먼저 공격에서 효율성을 높히면서 3분경 37-47로 따라붙었다. KDB생명은 잠시 호흡을 고른 후 공격에 나서 우리은행 추격을 따돌리고 중반을 넘겼다.
중반을 넘어서 경기는 다시 수비가 중심이 된 공방전을 펼쳤다. 한동안 득점에 실패했던 양팀은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득점포를 가동해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한골씩 주고받은 공방전 속에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60-46으로 KDB생명 리드로 3쿼터가 정리되었다.
4쿼터 KDB생명이 일찌감치 승부를 정리하려 총력전을 펼쳤고, 3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막아내고 원진아, 김보미 등 득점으로 64-48로 앞서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우리은행은 득점이 묶이면서 패배를 직감해야 하는 시간을 맞았다.
중반을 넘어서 우리은행이 반격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4분경 김은혜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8점을 집중시켜 10점차로 따라붙었다. KDB생명은 우리은행 추격에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양팀은 극심한 골가뭄을 경험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4분 동안 2점씩만을 올렸다. 그렇게 시간은 흘려 종료 1분 여가 남을 때까지 12점차 KDB생명 리드는 깨지지 않았고, 결국 KDB생명 어렵지 않게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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