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에서 이연화, 김단비 활약을 바탕으로 김정은, 허윤자가 분전한 부천 신세계를 86-72로 대파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10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이연화가 3점슛 5개 포함 25점 5리바운드, 김단비가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영숙이 9점 12점 3어시스트, 김연주가 11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윤자가 14점 5리바운드, 강지숙이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연패 탈출이 절신한 신한은행 집중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1쿼터 양팀은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이연화 득점이 가동되긴 했지만 다른 득점원이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16점에 그쳤다. 신세계 역시 김지윤, 김정은이 공격 선봉에 서서 득점을 만들었지만 다른 득점이 침묵하면서 14점만 기록했다. 결국 16-14로 1쿼터를 마무리되었다.
2쿼터 신한은행이 한발 앞서갔다. 김연주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이후 김단비가 속공과 돌파 등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개인기를 선보이며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다. 결국 신한은행은 22점을 몰아치면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신세계는 2쿼터에도 공격력을 살려내지 못했다. 강력한 신한은행 맨투맨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풀어내지 못했다. 강지숙과 허윤자 간간히 득점을 만들었지만 쌍포인 김정은과 김지윤이 철저히 묶이면서 다시 13점에 그쳤다. 전반전은 그렇게 신한은행이 37-27, 10점차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3쿼터 난타전 속에 신한은행이 우위를 점했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빠르게 돌아나오는 패스를 연이어 3점슛으로 연결해 4개를 터뜨리며 신세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최윤아와 김단비가 간간히 지원사격을 펼쳐 26점을 쓸어담았다.
신세계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전 다소 부진했던 허윤자가 공격 선봉에 서서 연이은 득점을 만들었고, 2쿼터 침묵했던 김정은도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성공적인 골밑 수비에 반해 외곽에서 수비가 무너지면서 많은 실점을 내주는 아쉬움 속에 49-63, 14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신한은행이 거세게 신세계를 몰아부쳤다. 시작 3분 동안 신한은행은 이연화와 하은주, 그리고 김단비가 융단 폭격을 퍼부우며 11점을 몰아쳐 3분 경 74-53으로 앞설 수 있었다. 신세계는 4쿼터에도 수비에서 밸런스를 살려내지 못한 채 더욱 점수차를 벌려주고 말았다.
중반으로 넘어서면서도 신한은행은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공수에서 집중력을 이어갔고, 종료 5분전 김규희의 바스켓 굿으로 79-57, 22점 차 리드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신세계는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신한은행 집중력을 쉽게 깨지 못했다.
이후 신세계는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염윤아 등을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한은행도 강영숙 자유투 득점 이후 허기쁨, 최희진 등을 기용하면서 경기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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