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김단비 활약을 앞세워 정선민이 분전한 청주 KB스타즈를 83-59로 완파하고 선제 1승을 챙겼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수에서 활약했고, 이연화가 19점 7리바운드, 최윤아가 11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하은주는 16분을 뛰면서 6점 7리바운드를 만들었다.
KB스타즈는 김수연이 14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정선민이 10점 3리바운드, 변연하가 8점 4리바운드로 부진하면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양팀은 시작 5분까지 경기 감각를 찾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KB스타즈는 정선화 미들슛으로 경쾌하게 경기를 시작했으나, 이후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신한은행도 KB스타즈와 비슷한 경기 양상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중반을 넘어 신한은행이 밸런스를 회복하며 분위기를 끌어갔다. 4분 경 김단비 원맨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꾼 신한은행은 이연화와 강영숙이 포스트 업을 통해 추가점을 만들었고, 김단비가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터트리며 흐름을 잡았다. KB스타즈는 24초 턴오버를 범하는 등 계속해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끝까지 분위기를 이어간 신한은행이 16-9로 앞서면서 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4분 KB스타즈가 흐름을 잡았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정선민이 미들슛 두 방을 연이어 꽂아넣었고, 정선화까지 득점에 가세해 4분 경 17-18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 압박 수비에 4분 동안 단 2점에 그쳤고, 수비마저 무너지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중반을 넘어선 완전히 신한은행 분위기. 신한은행은 4분 경 김연주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이연화와 김단비 등이 빠른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차를 늘려갔다. KB스타즈는 신한은행 반격에 주춤하며 점수차를 내주었다. 하지만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공수에서 밸런스를 만들어내며 5점차로 따라붙었다. 결국 전반전은 신한은행이 30-25로 앞서면서 정리되었다.
3쿼터 신한은행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3분 동안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쌓아 9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아 40-29로 앞섰다. KB스타즈는 정선민 미들슛이 터졌으나,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잠시 주춤했으나,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김연주와 이연화 등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오며 60-42, 18점차 리드로 쿼터를 정리했다. KB스타즈는 외곽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말았다.
4쿼터 신한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3분 동안 빠른 공격을 앞세워 8점을 쓸어담은 신한은행은 68-44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KB스타즈는 집중력이 완전히 떨어진 모습으로 패닉에 빠진 듯 했다. 그리곤 4분 경 정덕화 감독은 정선민과 변연하를 제외한 라인업을 가져가며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신한은행은 5분경 최희진과 김규희 등을 기용하면서 서서히 경기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고, 경기는 커다란 변화없이 신한은행 승리로 막을 내렸다.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