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시범경기에서 73-6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을 승리로 이끈 승장 이호근 감독은 ““삼성생명이 약체라는 평가가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해 일방적으로 지는 게임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Q. 니키에 대한 평가는?
A. 첫 경기 때 보다는 나아졌다. 아직 어리고 해외무대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첫 경기 이후 자기도 멘붕(멘탈붕괴)이 왔다고 얘기하더라(웃음). 그래도 경기가 끝나고 연습 할 때나 미팅 때 작년 경기 영상을 자꾸 보여주니 점점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비 로테이션이나 골 밑에서 리바운드를 잡고 처리하는 마무리가 부족한 것 같다. 또한 리바운드도 15개씩은 잡아 줘야 하는데 오늘은 8개 밖에 잡지 못했다. 워낙 운동능력이 좋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을 부지런하게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늘 표정이 똑같아서 좋을 땐 좋은 표정을 좀 지으라는 주문도 하고 있다(웃음).
Q.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
A. 오늘 예상외로 상당히 괜찮은 게임 한 것 같다. 후반전에 실수가 좀 많아서 아쉽다. 하지만 이 게임을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다 보면 더욱 나아질 것 같다. 다만 걱정하는 부분은 부상자들이다. 고아라의 상태는 내일 아침에 일어나봐야 상태를 알 것 같다. 김한별은 합류 할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Q. 정아름의 활약이 있었다.
A. (정)아름이가 소심한 면이 있다. 하지만 기회를 주면서 적극성을 유도하다 보니 조금씩 깨어나는 것 같다.
Q. 삼성생명이 약체라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그렇게 평가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개개인의 플레이가 아닌 조직적인 플레이 하다 보면 일방적으로 지는 게임은 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