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0월 5일,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실시에 앞서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부정방지 및 인터뷰 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먼저 부정방지 교육이 실시됐다. 조린 스포츠토토 감사팀 차장이 강의를 했다. 조 차장은 스포츠토토의 발행이유와 승부조작의 위험성, 불법사이트 구조, 처벌 등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 해 약 1500억원 가량을 정부에서 지원을 받지만, 체육 예산이 1년에 필요한 금액은 약 1조 2천억원이다. 턱없이 부족하다.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충당하기 위해서 스포츠토토의 발행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이런 취지와는 달리 이를 이용해 승부조작을 하거나, 불법 사이트도 지양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차장은 “브로커들이 처음에는 식사나 차비 형식으로 잘해줘도 나중에는 발목이 잡힐 수 있다. 승부조작에 가담해 이때까지 쌓아온 업적을 한순간에 무너뜨리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선수단 대표로 이미선이 선서를 하는 것으로 1부 순서가 마무리 됐다.
부정방지 교육이 끝나자 인터뷰 요령에 대해서도 강의가 이어졌다. 강의는 올 시즌 여자농구를 중계하게 된 KBSN강준형 아나운서가 맡았다. 강 아나운서는 말을 하는데 있어 톤, 강조, 몸짓, 억양 등을 소개했다. 선수단 및 감독, 코치진들에게 직접 실습을 유도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강 아나운서는 선수단 대표로 KB스타즈 홍아란을 무대로 초청해 인터뷰의 좋지 못한 부분을 교정해줬고, 직접 수훈선수로 뽑힌 상황을 만들어 실습도 하는 시간도 가졌다.
끝으로, 여자프로농구의 인기는 선수와 연맹 등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방송사의 지원과 관심도 많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며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