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가 KB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6-59로 승리했다.
이날 코트의 주인공은 단연 모니크 커리(30, 183cm)였다. 커리는 이날 경기에서 2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커리는 “이겨서 정말 좋고, 이번 경기를 계기로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커리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 1위다. 14경기에 출전해 평균 20.43득점을 올리고 있다. 커리를 제외하고 리그에서 평균 20득점 고지에 오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지난 23일 커리는 리그 1위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30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공격에서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고, 오픈찬스에서 득점을 많이 올렸다. 쉬운 득점을 많이 성공해 득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많은 득점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커리의 최근 활약에는 가족의 힘이 컸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녀의 가족이 한국을 찾은 것. 이런 상황이 다 득점에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다. 커리는 “아마도 그런 것 같다. 그들이 여기 온 것이 좋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와서 같이 이 시간을 보내서 줬다”며 웃었다.
크리스마스를 3시간 남긴 시간.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지 물었다. “다른 팀 외국선수들과 다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다. 외국 선수 가족들이 다 모인다”고 말했다. 얼굴에는 설레는 표정이 가득했다.
이번 주 빡빡한 일정을 보냈던 KB는 3일간 달콤한 휴식을 가진 뒤 29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를 이어간다. 커리가 활약하는 KB가 계속 연승행진을 이어갈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