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데 휴스턴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이 3연패에서 탈출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치열한 혈투 끝에 승자는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샤데 휴스턴(24점 11리바운드)이 고비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삼성생명은 샤데 뿐 아니라 이미선도 20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하나외환은 이파이 이베케가 20점 15리바운드, 김정은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한 끝 차이로 승리에 실패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3위 KB스타즈를 4경기 반 차이로 추격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초반 주도권은 하나외환이 잡았다. 하나외환은 이베케가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이유진, 샌포드의 골밑득점이 성공되는 등 삼성생명의 골밑을 집중공략했다.
샤데 휴스턴이 저조한 컨디션을 보인 삼성생명은 니키그린을 투입하며 골밑을 강화했다. 2쿼터 삼성생명이 전세를 뒤집었다. 이미선이 하나외환의 패싱라인을 연달아 차단했고, 드라이브인으로 연속 9득점을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38-32로 앞섰다.
후반 들어 하나외환은 강압수비를 앞세워 삼성생명을 몰아붙였고, 3쿼터 7분 이베케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허나 많은 실책이 문제였다. 삼성생명은 하나외환의 실책을 부지런히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뺏어냈다.
삼성생명은 4쿼터 6분 이미선이 김이슬의 팔꿈치에 입을 맞으며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났다. 그 사이 하나외환은 이베케와 김정은의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주고받았다.
결국 양 팀은 승부를 내지 못 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 웃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연장에서 터진 정아름의 3점슛과 샤데 휴스턴의 자유투 득점으로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경기 전 열린 퓨처스리그에서도 연장전 경기가 나왔다. 삼성생명은 연장 접전 끝에 하나외환에 81-7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정아름이 20점 12리바운드, 양지영이 15점, 차지영이 14점, 유승희가 10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나외환은 백지은이 19점 10리바운드, 강이슬이 16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생명이 더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