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부천 하나외환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아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0-4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나외환은 2승 7패를 기록하며 5위 용인 삼성생명(11승 3패)의 뒤를 바짝 쫓았다.
염윤아(2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의 시원시원한 돌파가 빛났다. 강이슬(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지원사격하며 하나외환에 승리를 안겼다.
반면 신한은행은 허기쁨(16득점 7리바운드)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하게 기세싸움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선수민과 양인영이 골밑에서 힘을 냈고, 하나외환은 강이슬과 염윤아가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하나외환은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치며 신한은행을 괴롭혔다. 신한은행은 허기쁨의 득점으로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았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하나외한으로 흘렀다.
2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나외환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염윤아의 돌파를 필두로 앞서나가는 하나외환에 신한은행은 허기쁨이 분전했다. 전반전은 하나외환이 25-21, 4점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하나외환 백지은이 돌파 후 바스켓카운트를 만들어내며 7점차로 벌렸다. 이후 이령의 골밑 활약도 이어졌다. 하지만 곧바로 신한은행은 양인영의 연속 중거리 슛으로 추격했다.
5점의 점수차가 유지됐다. 하나외환이 앞서 가면 신한은행이 따라붙는 경기양상은 3쿼터 종료 시점까지 계속됐다.
4쿼터, 양 팀 모두 분위기를 타는 것이 중요했다. 5점 이내의 점수차였기에 하나외환은 안정권으로 격차를 벌려야 했고, 신한은행은 역전을 노려야 했다. 집중력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이에 하나외환은 전면강압수비를 다시 펼쳤다. 승부수를 띄운 것. 하나외환은 강력한 압박으로 신한은행의 패스 흐름을 원활하지 못하게 했고, 공을 뺏어내 속공으로 연결시켰다. 4쿼터 시작 3분경 점수차를 두 자리 수로 만들었다.
하나외환은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나갔다. 염윤아가 연속으로 돌파 득점에 성공하며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상실케 했다. 결국, 하나외환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