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올스타전 승리는 남부선발의 차지였다.
남부올스타선발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중부올스타선발에 97-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남부선발은 역대 전적에서 5승 4패로 중부선발에 앞섰다.
남부선발 강아정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날 MVP의 영예를 안았다. 모니크 커리도 16득점으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중부선발은 샤데 휴스턴이 2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폭격했지만, 전반 앞선 점수를 지키지 못한 채 남부선발에 승리를 내줬다.
중부선발이 기선을 제압했다. 강이슬(하나외환)이 3점슛에 성공한 뒤 이경은(KDB생명)이 개인기를 앞세워 코트를 누볐다. 이경은은 비하인드 백패스로 신지현(하나외환)의 득점을 돕는 등 선일여고 선후배의 콤비플레이로 올스타전을 데웠다.
쿼터 5분을 남기고 남부선발은 전원을 외국 선수로 교체했다. 남부선발 외국선수와 중부선발 국내선수의 대결이 펼쳐진 것. 남부선발은 커리(삼성)의 3점슛으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다. 하지만 중부선발이 3점슛에 집중하며 29-19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는 중부선발이 외국선수로 코트 위 선수를 꾸렸다. 중부선발 엘리사 토마스(하나외환)가 첫 득점에 성공한 귀 린제이 테일러(KDB생명)와 샤데 휴스턴(우리은행), 오디세이 심스(하나외환), 사샤 굿렛(우리은행) 등 선수들이 화력이 불을 뿜었다.
이때 남부선발은 청주체육관 주인들이 팔을 걷었다. KB스타즈 소속인 남부선발 강아정과 변연하가 3점슛을 터트렸다.
이후 중부선발도 국내선수들이 코트에 나서 토종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남부선발은 강아정(KB스타즈), 김단비(신한은행)가 돌파로 골밑 득점도 더하며 54-55까지 중부선발에 따라붙었다.
중부선발은 줄곧 잡아온 리드를 쉽게 내주진 않았다. 중부선발 이승아(우리은행)가 3점슛에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하진 않은 것. 중부선발은 61-57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양 팀 외국선수들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남부선발 커리가 6득점을 몰아넣으며 중부선발과 점수차를 69-71까지 좁혔다.
이후에는 국내선수와 외국선수가 호흡을 맞췄다. 남부선발 김단비가 돌파로 바스켓카운트에 성공하며 74-73으로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고, 이후 78-75로 3쿼터를 마쳤다. 남부선발은 3쿼터에만 21득점을 올렸다. 중부선발은 14득점에 그쳤다.
승부의 4쿼터, 제대로 불꽃이 튀었다. 양 팀 선수들은 외국선수의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중부선발은 휴스턴이 날았다. 남부선발은 비키바흐(KB스타즈)가 앞장섰고, 여기에 지난 시즌 올스타전 MVP 커리의 화력도 더해졌다.
경기종료 45초를 남기고 중부선발은 92-95로 뒤졌다. 이때 휴스턴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다.
남부선발은 역공에 나섰다. 김단비가 자유투 실패를 리바운드로 따냈고, 앞서 달리는 홍아란에게 전달했다. 홍아란은 이를 속공으로 성공해 3점 차로 도망쳤다.
중부선발은 휴스턴이 3점슛으로 연장 승부를 노렸으나, 이 역시 림과 멀어지며 승리를 남부선발에 내줬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오는 21일 우리은행과 KDB생명과의 경기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