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1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섰다. 청주 KB 스타즈는 2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54로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박혜진(25·우리은행)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공격형 가드로 성장했지만, 유독 시즌 초반 득점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우리은행 코칭스태프는 박혜진에게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이 올 시즌 선두와 꼴찌로 만났다. 6승 1패로 단독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춘천 우리은행한새가 25일 청주 원정길에서 2승 5패로 공동 5위인 KB스타즈를 만난다. 우리은행의 선두유지는 지난 3년의 연장선상이지만 KB스타즈의 초반 부진은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다.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선수죠."" 하은주(신한은행)가 팀 동료 최윤아에 대해 정의 내린 한 마디다. 현재 4승3패로 선두 우리은행(6승1패)을 바짝 뒤쫓고 있는 신한은행은 오매불망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최윤아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하은주, 모니크 커리 조합이 신한은행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54-48로 승리했다. 이날 커리는 22득점, 하은주는 10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강’ 우리은행이 연신 함박웃음이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4승1패로 1위를 달리더니, 지난주 돌입한 2라운드에서도 KDB생명과 KEB하나은행을 연파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무엇보다 지난 2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위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 승리가 중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