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이 외국선수들의 활약이 조금 아쉽다고 했다. 이 감독은 8일 인천에서 열리는 신한은행전을 앞두고 “이사벨 해리슨의 몸상태가 완벽한 것이 아니다. 국내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며 기용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높이가 있어 적응만 한다면, 득점과 리바운드 기록이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 전만해도 KB스타즈의 돌풍이 이렇게 거셀 거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 우리은행 위비와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강세를 점쳤다. 하지만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을 연달아 격파하고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단독 1위. 중심에는 박지수가 있지만, 주전 가드 심성영의 공도 만만치 않다.
청주 국민은행이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그 뒤에는 주장 강아정(28)이 남모를 ‘내조’가 있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9-6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19점·10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와 15점·11리바운드를 올린 다미리스 단타스였다. 그리고 또 한 명, 강아정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은 ""11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모두하나데이1111''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빼빼로데이''로도 불리는 이날 부천 홈경기 입장객 1111명에게 선착순으로 빼빼로를 증정하며 입장티켓을 1장 구매하면 1장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1+1 티켓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새로운 시즌이 개막했다. 매 시즌 우리은행의 독주를 경계하고 전력 평준화가 이루어진 승부를 기대했지만 몇 년째 공염불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됐다. 우리은행은 개막 2연패를 당했고 순위가 요동쳤다.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지만 여러 면에서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매번 우리은행이 치고나가던 개막 첫 주에 가장 돋보인 팀은 KB였다. 개막과 동시에 4연승을 거뒀다. 내외곽의 조화도 좋았고,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의 균형도 잘 맞았다. 가장 많은 경기를 하며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KB에서 가장 돋보인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를 보유했기에 시즌 첫 주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