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이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하며 개막 6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7-48로 승리했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가 1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 결과 우리은행이 1라운드 5전 전승을 거두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독주 체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다른 팀들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띠었다. 6개 구단의 1라운드를 돌아보고 좋았던 점, 보완해야 할 점, 그리고 MVP는 누가 있었는지 짚어보았다.
‘깜짝 스타’의 탄생이라 봐도 될까. KEB하나은행은 아직까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1라운드 5전 전패. ‘서류조작’ 첼시리 파문으로 이번 시즌 외인, 국내선수 드래프트 지명권에서 최하위로 밀려 전력 보강에 실패했고 김이슬, 신지현, 김정은 등 핵심 자원들의 부상까지 겹치며 매 경기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은 부천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는 1라운드 5전 전패를 당해 리그 순위 가장 맨 밑에 자리했다. 개막 5연패로 리그 6위. 시즌 전부터 험난한 일정이 예상됐는데 우려대로 KEB하나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98년 생인 부천 KEB하나은행의 김지영은 프로 데뷔 2년차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선수다. KEB하나는 김이슬과 신지현 등이 부상을 당해 공백이 생겼고 김지영과 서수빈 등 어린 선수들이 팀의 가드진을 책임지고 있다. 그런데 올 시즌 1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김지영이 화제에 올랐다.
그래도 이경은이 희망이다. KDB생명 이경은은 현재 WKBL에 거의 없는 유능한 가드다. 시야 자체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니지만, 패스센스는 리그 최고다. 그리고 공격형 가드로서 저돌적인 돌파와 수준급 피니쉬능력이 돋보인다. 미드레인지 슛도 정확하다. 이경은에겐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 내구성이다.